차이룽융(Tsai Jung-Yung, 蔡榮勇) 시인은 대만 창화현 북두진(彰化縣北斗鎮) 출신으로 1955년 생이다. 타이중사범학교(台中師專)를 졸업하였으며 2009년 대만-몽고 문학교류로 몽고로 갔다. 그는 2014년 쿠바와 칠레의 국제 시축제에 참가하였다. 현재 삿갓시회(笠詩社)의 편집위원이자 ‘대만현대시인협회’ 회장이며 ‘세계시인조직(世界詩人組織,PPDM)’회원이다. 저서로는 『생명의 미학(Aesthetics of life, 生命的美學)』(1986), 『셰리의 끊임없는 생각(Continuous Thoughts of Sherrie, 念念詩穎)』(2018) 등이 있다.
대만은 명사가 아니다 台灣不是名詞
대만은 명사가 아니다.
당신이 불러 세우고
그가 되돌아 응답하는
대만은 나의 어머니이다.
대만은 동사이다.
당신은 부지런히 일하고
그는 진심으로 노력한다
대만은 나의 어머니이다
대만은 형용사가 아니다.
당신은 중화민국이라고 말하고
그는 대만이라고 말한다.
대만은 나의 어머니이다.
대만은 문장이다.
당신이 평생 쓰는 문장이다.
그는 감사하는 마음으로 써야 한다.
대만은 나의 어머니이다.
台灣不是名詞 Taiwan is Not a Noun
台灣不是名詞
你叫過來
他喊過去
台灣是我的母親
台灣是動詞
你用心工作
他真心打拼
台灣是我的母親
台灣不是形容詞
你說中華民國
他說台灣
台灣是我的母親
台灣是一個句子
你要用一輩子去寫
他要用感恩的心去寫
台灣是我的母親
Taiwan is Not a Noun 台灣不是名詞
Taiwan is not a noun
For you to call over
And him to beckon back
Taiwan is my mother
Taiwan is a verb
You diligently work
He sincerely strives
Taiwan is my mother
Taiwan is not an adjective
You say Republic of China
He says Taiwan
Taiwan is my mother
Taiwan is a sentence
One which you write for a lifetime
He needs to be written with a grateful heart
Taiwan is my mother
(Translated by Jane)
포르모사 福爾摩莎
포르모사를 그리려면
많은 색이 필요하다
흙의 색
산의 색
바다의 색
햇살의 색
어두운 밤의 색
달의 색
바람과 비의 색
사계절의 색
…………………
억새 붓을 들고
평생을 걸쳐
포르모사를 그릴 것이다
福爾摩莎 Formosa
畫Formosa
要用許多顏色
用土地的顏色
用高山的顏色
用大海的顏色
用陽光的顏色
用黑夜的顏色
用月亮的顏色
用風雨的顏色
Formosa 福爾摩莎
Painting Formosa
Needs many colors
The colors of the soil
The colors of the mountains
The colors of the ocean
The colors of the sunshine
The colors of the dark night
The colors of the moon
The colors of wind and rain
The colors of four seasons
…………………
I am going to use the miscanthus pen
I am going to use a lifetime
To paint a Formosa
(Translated by Jean Chen)
사진 攝影
풍경이 보이지 않을 때
슬픔, 외로움, 감정, 독백, ……
그리고 방황하는 시선이 남아 있다
풍경이 보일 때
이미지는 내면의 풍경을 담고
기억하는 눈을 붙잡는다
풀 한 포기와 대화할 때
가끔은 자신의 외로움과 이야기하고
가끔은 자신의 슬픔과 이야기한다
큰 나무와 대화할 때
가끔은 자신의 감정과 이야기하고
가끔은 그것이 자신의 독백이다
집과 대화할 때
스스로에게 어디로 가야 할지 묻는다
그리고 어디가 내 집인지 묻는다
속삭이는 이미지들
찰칵하며 구해내는 것은
나만의 풍경이다
카메라 렌즈는 표범의 눈처럼
참을성 있게 먹잇감을 기다린다
攝影 Photography
看不見的風景
傷悲 寂寞 心情 獨白......
眼睛 離家出走
看得見的風景
透過鏡頭 呼喚內心的風景
眼睛 思念家鄉
跟一根小草 對談
有時是自己的 寂寞
有時是自己的 傷悲
跟一棵大樹 對談
有時是自己的 心情
有時是自己的 獨白
跟一棟房子 對談
問自己要往何處去
問自己的家在何處
打開鏡頭 自己喃喃自語
喀擦一聲 鄉愁躍出
救贖自己內心的風景
鏡頭 睜開豹的眼睛
耐心的 等待獵物
Photography 攝影
When the scenery is invisible
There remain sadness, loneliness, moods, monologue, ……
And stray eyes
When the scenery is visible
Images catch the inner scenes
And remembering eyes
When dialoguing with a blade of grass
You talk sometimes with your own loneliness
And sometimes with your own sadness
When dialoguing with a big tree
You talk sometimes with your own moods
And sometimes that is tour own monologue
When dialoguing with a house
You ask yourself where to go
And where your home is
Murmuring images
Snap to rescue
Your own scenery
Camera lens leopard eyes open
Patiently waiting for prey
(Translated by Chen Yi-cha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