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명예교수
한국예술문화 대상, 해양문학상, 전북문학상, 전북 아동문학상, 소년 해양문학상, 새전북 문학상, 디카에세이상 첫 수상자
제112장
나그네
이탈리아의 밀라노 대성당(大聖堂)에는
세 가지 아치로 된 문(門)이 있다.
첫번째 문은
장미(薔薇)꽃이 새겨져 있는데
“모든 즐거움은 잠깐이다.” 라는 글귀가 있고,
두번 째 문은
십자가(十字架)가 새겨졌는데
“모든 고통(苦痛)도 잠깐이다.”라고 쓰여 있고,
세번째 문에는
“오직 중요(重要)한 것은 영원(永遠)한 것이다.”
라고 쓰여져 있다고 한다.
터키 사람들은 고난(苦難)과 슬픔을 당한 사람에게
인사(人事)할 때 이렇게 말한다고 한다.
“빨리 지나가기 바랍니다.”
인생(人生)은 나그네와 같아서 괴로움이나 즐거움이나
눈깜박 할 사이에 지나 간다.
성서(聖書) 전체(全體)를 보면 인생(人生)을 “나그네와
행인(行人)”이라고 했다.
아브라함도 “나그네”라고 했고,
야곱도 “나그네”라고 했다.
인생(人生)이 나그네와 같다는 것은 어떤 뜻일까?
인생(人生)은
이 세상(世上)에서 나그네처럼 살다가 떠나간다는 뜻일 것이다.
인생(人生)은 안개와 같이 잠깐이라는 뜻이다.
어린 시절(時節)은
아침과 같고,
젊은 시절(時節)은
낮과 같고,
늙은 시절(時節)은
저녁과 같이
잠깐 지나가는 것이 우리의 인생(人生)이다.
인생(人生)이 나그네라는 뜻은 사람이 세상(世上)에서 떠나갈 때에 모든 것을 두고 가야 된다는 의미(意味)이다.
우리가 호텔의 손님으로 있는 동안에는
최고급(最高級)의 시설(施設)과 서비스를 누리지만,
일단 그 호텔을 떠날 때는
모든 것을
놓고 가야 한다.
그것들은 호텔에 속한 것이지,
내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가 세상(世上)에 잠시(暫時) 사는 동안에는
좋은 호텔의 손님같이 모든 시설(施設)을 자유(自由)로 쓰고 살아가지만,
세상(世上)의 나그네 생활(生活)을 마치고
고향(故鄕)인 하늘나라로 떠나갈 때에는
그 좋은 것들을 하나도 가지고 가지
못하는 것이 인생(人生)이다.
우리는 나그네 같은 인생(人生)을 살면서
봉사(奉仕)하고 베풀면서 더불어 잘 살아야 한다.
오늘도 내가 건강(健康)함에 감사(感謝)하고,
오늘 내가 일할 수 있음에 감사(感謝)하고,
오늘 내가 누군가를 만남에 감사(感謝)하고,
감사(感謝)가 넘치다 보면 우리의 삶도
저절로 행복(幸福)해질 것입니다
감사(感謝)가 넘치는 하루
되기를 바랍니다.
~옮겨 온 글
시인 유응교 '그리운 것이 아름답다'라는 시집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해학과 웃음, 그리움을 선사하는 전북대 건축학과 유응교 교수가 뉴스N제주에 그의 시조를 소개하는 '유응교 칼럼'을 연재합니다.
그는 둘째 아들(저자 유종안)이 쓴 '대한민국 브랜드 파워'라는 책을 보고 ▲태극기▲무궁화▲한글▲한복▲한식▲한옥▲한지▲국악(판소리)▲아리랑▲인쇄술(직지심체요절)▲조선왕조실록▲사물놀이▲전통놀이▲K-Pop▲도자기(달항아리)▲팔만대장경▲거북선▲태권도▲한국의 시조▲한국의 온돌-아자방▲한국의 막걸리▲한국의 풍류-포석정▲한국의 불사건축-석굴암▲한국화 김홍도의 씨름 등 총 24개의 항목에 대해 동시조와 시조로 노래해 대단한 아이디어 창조자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공학박사 유응교 시인은 지난해 11월 청와대에서 열린 사)한국해양아동문화연구소 8주년 창립기념식에서 디카에세이상 시상위원회(위원장 장영주)와 뉴스N제주(대표 현달환)가 협력약정서를 맺어 가진 우리나라 최초로 공동 시상하는 디카에세이상에 첫 수상자로 얼굴을 알리는 영광도 가졌다.
유응교 시인은 전남 구례 ‘운조루’에서 출생해 1996년 「문학21」 시 부문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소년문학』 동시 부문 등단,
칼럼집 <전북의 꿈과 이상>, 유머집 <애들아! 웃고 살자> 외 3권, 시집 〈그리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외 25권, 동시집 <까만 콩 삼 형제>외 1권, 동시조집 〈기러기 삼 형제〉외 3권 등을 펴냈다.
한국예술문화 대상, 해양문학상, 전북문학상, 전북 아동문학상, 소년 해양문학상, 새전북 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전북대 공대 건축과 교수, 전북대 학생처장, 미국M.I.T 연구교수,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건축 추진위원장, 전북예총 부회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전북대 명예교수다.
유응교 교수님의 해학과 웃음, 감동을 주는 시조를 앞으로 매주마다 뉴스N제주를 통해 독자와의 만남을 가질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응원과 필독 바랍니다[편집자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