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생명․안전 우선’ 장기 추적조사 실시하고 일본에 오염수 방류 중단 즉각 중단 요구”      
[전문]“‘생명․안전 우선’ 장기 추적조사 실시하고 일본에 오염수 방류 중단 즉각 중단 요구”      
  • 뉴스N제주
  • 승인 2024.08.24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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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제주특별자치도 성명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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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핵 오염수의 해양 방류가 개시된 지 24일로 만 1년이 된다. 도쿄전력은 지금까지 5만5000t의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해왔고 지난 7일부터 8차 방류를 진행 중이다.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 방류는 우리 생명과 자연에 가해진 심각한 폭력이다.

저명한 미국의 핵물리학자는 도쿄전력이 제공한 후쿠시마 핵 오염수 데이터에 대해 “부정확, 불완전, 비일관적인데다 편향적”이라고 지적했다. 일본 환경부 자료에서마저 오염수 방류 지점 어류의 삼중수소 농도도 오염수 방류 두 달 후 10배로 뛰었다고 발표했으며, 지난해 10월 이후에는 이 자료마저 제공하지 않고 있다.

 또한 도쿄전력은 방류 1년이 다 돼서야 해양 방류 전 측정 대상 방사성 물질에 인체에 축적되면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중금속인 카드뮴 동위원소인 ‘카드뮴(Cd)-113m’을 추가하기도 했다.

이렇듯 문제가 여전한데 윤석열 정부의 대응은 안일하기만 하다.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정부는 국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장기간 추적조사를 준비하겠다고 약속했지만 1년이 다 된 지금까지 기초자료조차 확보하지 않은 사실이 언론을 통해 최근 알려졌다. 일본 주변의 해류를 따라 삼중수소와 방사능이 옮겨갈 수 있는 먹이사슬을 추적하려는 노력도 하지 않고 있다.

섬이라는 특성상 해양 오염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는 제주도민과 국민 대다수는 지금도 핵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고 불안해하고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할 정부여당의 행태는 한심하기 짝이 없다. 국민 우려는 외면한 채 일본 정부의 ‘안전하다’는 주장만 대변하는 것도 모자라 정당한 우려를 괴담정치로 몰아가는 파렴치한 행태까지 보이고 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보다는 일본 정부를 대변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는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 행태에 참담함을 넘어 분노한다. 정부여당의 역할은 일본 정부를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지금이라도 정신 차리고 해당 지역에서 생산되는 가공식품을 포함한 수산물의 수입 금지조치 등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아울러 후쿠시마 핵 오염수가 국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한 장기 추적조사 등 오염수 방류가 우리 환경과 국민 건강에 끼칠 악영향을 방지할 대책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지금이라도 핵 오염수 방류의 즉각적인 중단을 요구해야 할 것이다.

2024. 8. 23.

더불어민주당 제주특별자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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