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응교 칼럼](110)침묵은 金
[유응교 칼럼](110)침묵은 金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4.08.21 2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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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시조시인
전북대 명예교수
한국예술문화 대상, 해양문학상, 전북문학상, 전북 아동문학상, 소년 해양문학상, 새전북 문학상, 디카에세이상 첫 수상자

제110장
반지의 의미

유응교 시인
유응교 시인

살다 보면 어이가 없을 때가 많습니다
삼강오륜이 물구나무를 서고
패륜이 난무한 세상에 
어느 누구에게 뭘 기대하고 살겠는가.

논쟁을 하며 옳고 그름 서로 다툴 가치를 못느끼는 이유도 
개전의 정이 없는 사람에게는 
가슴 아파 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옳고 그름을 가려 뉘우치게 하고 싶어도 이해를 못하면 또 다른 분쟁과 오해가 생길 수 있기에 그냥 참고 사는 것이 현명합니다.

자신에게 옳은 것도 
상대에게는 그를 수 있고
이 생활에서 옳은 것이 
저 생활에서는 그를 수도 있으며 똑같은 경우라 
할지라도 인연에 따라 
옳고 그름이 다를 수가 있습니다.

그럴진데 내가 옳고 상대는 그르다고 고집하면 논쟁의 연속이고 인간관계가 
불편해 집니다.

언쟁이든 다툼이든 다만 침묵으로 바라 보기만 합니다.

말을 입밖으로 꺼내고 나면
그 어떤 말로든 옳고 그름의 판단의 대상이 됩니다.

침묵의 세계는 시비 분별이 없으므로 투명합니다.
언쟁과 다툼을 참으로 
이기고자 한다면 
오직 참고 침묵하시라.

침묵의 빛을 안으로 거두시라 
결국 침묵하면 승리하고
신간이 편합니다.

살아도 살아도 답은 없지만
침묵하고 사는 것도
슬기롭고 지혜로운 
삶이 아닐까 싶습니다.
        ~ 좋은 글 중에서

시인 유응교 '그리운 것이 아름답다'라는 시집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해학과 웃음, 그리움을 선사하는 전북대 건축학과 유응교 교수가 뉴스N제주에 그의 시조를 소개하는 '유응교 칼럼'을 연재합니다.

그는 둘째 아들(저자 유종안)이 쓴 '대한민국 브랜드 파워'라는 책을 보고 ▲태극기▲무궁화▲한글▲한복▲한식▲한옥▲한지▲국악(판소리)▲아리랑▲인쇄술(직지심체요절)▲조선왕조실록▲사물놀이▲전통놀이▲K-Pop▲도자기(달항아리)▲팔만대장경▲거북선▲태권도▲한국의 시조▲한국의 온돌-아자방▲한국의 막걸리▲한국의 풍류-포석정▲한국의 불사건축-석굴암▲한국화 김홍도의 씨름 등 총 24개의 항목에 대해 동시조와 시조로 노래해 대단한 아이디어 창조자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공학박사 유응교 시인은 지난해 11월 청와대에서 열린 사)한국해양아동문화연구소 8주년 창립기념식에서  디카에세이상 시상위원회(위원장 장영주)와 뉴스N제주(대표 현달환)가 협력약정서를 맺어 가진 우리나라 최초로 공동 시상하는 디카에세이상에 첫 수상자로 얼굴을 알리는 영광도 가졌다.

유응교 시인은 전남 구례 ‘운조루’에서 출생해 1996년 「문학21」 시 부문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소년문학』 동시 부문 등단,

칼럼집 <전북의 꿈과 이상>, 유머집 <애들아! 웃고 살자> 외 3권, 시집 〈그리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외 25권, 동시집 <까만 콩 삼 형제>외 1권, 동시조집 〈기러기 삼 형제〉외 3권 등을 펴냈다.

한국예술문화 대상, 해양문학상, 전북문학상, 전북 아동문학상, 소년 해양문학상, 새전북 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전북대 공대 건축과 교수, 전북대 학생처장, 미국M.I.T 연구교수,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건축 추진위원장, 전북예총 부회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전북대 명예교수다.

유응교 교수님의 해학과 웃음, 감동을 주는 시조를 앞으로 매주마다 뉴스N제주를 통해 독자와의 만남을 가질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응원과 필독 바랍니다[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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