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밤 소리없는 수백 번의 외침으로 긴장됬던 제주의 밤
제주에서 어젯밤의 밤하늘은 고요 속의 외침처럼 보였다.
어느 방향이라고 할 것도 없이, 지역을 가리지 않고 동시다발적으로 번쩍번쩍했다. 소리가 빛보다 빠르다고 하지만, 그 빛이 어디서부터 오는지 신기할 정도로 큰 번개가 나타났다. 마른 하늘에서 소리 없이 번쩍이는 번개의 크기도 엄청났다.
이러한 이상한 번개는 적란운에서 발생한다. 적란운은 지상에서 높게는 10km 상공까지 발달하는 길고 거대한 뭉게구름이다. 이 구름은 불안정성이 매우 커서, 소리가 들리지 않았던 것으로 보아 상당히 먼 해상에서 발생한 번개로 추정된다. 거리가 멀어지면 소리의 파동이 약해지기 때문에 천둥소리가 들리지 않았던 것으로 짐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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