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5일)은 79주년 광복절이다. 일제의 간악한 식민 지배에서 벗어나 주권을 회복한 영예로운 날이다. 조국 해방에 모든 걸 바친 선열과 독립유공자, 높은 공동체 의식으로 대한민국의 찬란한 역사를 쌓은 모든 분들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제주는 무오법정사 항일운동, 조천만세운동, 제주해녀항일운동 등 자유와 독립을 향한 숭고한 독립운동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또한 강태선․최정숙 애국지사를 비롯해 수많은 제주인은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했다.

역사 왜곡, 독도 영유권 주장, 야스쿠니 참배 등 최근 우리가 처한 상황은 광복의 기쁨만을 누릴 수 없는 안타까운 상황이다.

특히, 윤석열 정부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은 전 국민을 분노케 하고 있다. 제주4․3을 왜곡․부정하고 “1945년 광복은 틀리며, 1948년 이전엔 우리 국민은 없고 일본 국민만 있었다”라는 망언으로 ‘내선일체’를 정당화하고 임시정부와 독립운동을 부정한 김형석 교수를 독립기념관장에 임명하는 보고도 믿기 어려운 인사를 단행했다. 그릇된 역사인식을 가진 인사가 민족자주와 독립정신의 산실인 독립기념관을 이끄는 수장으로 임명한 것은 인사 참사이다.

심지어 일본이 조선인 ‘강제’ 동원 명시를 거부했음에도 사도광산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찬성해 주었고, 피해자 유가족의 의견도 청취하지 않았다. 우리 정부의 요구를 끝까지 관철시켜도 모자랄 판에 넋 놓고 일본의 사도광산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묵인해 준 것은 명백한 굴욕외교이고 외교참사이다.

독립의 역사를 무너뜨리고 있는 윤석열 정부의 행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정부는 지금이라도 잇따른 인사참사, 외교참사에 대해 국민께 사죄하고 바로잡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광복 79주년을 맞아 선열 및 독립유공자께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감사드리며 더불어민주당 제주특별자치도당은 조국의 독립과 발전을 위해 헌신한 선열의 정신을 계승해 민주주의와 국민의 삶을 지킬 것을 약속드린다.

2024. 8. 15.

더불어민주당 제주특별자치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