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12일 제주도청에서 개최된 ‘제주와의 약속’ 숙박분야 실천 결의대회에서 관광객에게 따뜻한 환대와 편안한 머무름, 쾌적한 공간,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다짐을 했다.
이번 결의대회는 제주 관광의 혁신을 위해 도민과 관광사업체가 보전·공존·존중의 약속을 전하는 민·관 협력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 강동훈 도관광협회장, 고승철 제주관광공사 사장 등 숙박업계의 대표와 종사자들이 참석해 제주 관광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실천과제를 다짐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으로 307곳의 숙박업소가 문을 닫거나 휴업 중이며, 이에 따라 제주관광 산업의 이미지 개선과 신뢰 회복이 절실하다고 판단하여 이번 결의대회를 개최하게 되었다.
행사는 내빈 소개와 도지사 인사 말씀, 제주와의 약속 영상 시청, 숙박분야 추진 시책 소개, 실천과제 결의, 토크콘서트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더 따뜻한 환대, 더 편안한 머묾, 더 쾌적한 공간, 고품격 서비스”를 외치며 제주를 찾는 관광객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
토크콘서트에서는 여행 인플루언서와 호텔 총지배인, MZ세대 숙박업계 관계자가 모여 숙박업 위기 극복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인플루언서 윤제주는 숙박시설의 첫인상 개선을 위해 QR 코드를 활용한 정보 제공 시스템 도입을 제안했고, 김병섭 총지배인은 불법 숙박업소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요청했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 관광이 개별 관광으로 변화하는 것을 새로운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워케이션과 대학 계절학기 유치 등 새로운 관광 프로그램 도입 계획을 소개했다. 또한, “제주 관광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바로잡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주도는 관광 진흥을 위해 다양한 지원 시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중소기업 육성기금을 통한 소상공인 지원과 맞춤형 교육 등을 통해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또한, 2025년에는 50인 이상 고용하는 관광사업체의 기숙사 리모델링을 지원할 계획이다.
제주지역에는 현재 총 7,422곳의 숙박업소가 있으며, 이 중 관광호텔과 휴양콘도 등 관광숙박업이 전체 객실의 42%를 차지하고 있다. 제주 숙박업계는 향후 관광객들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