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수도 세입 납부 시스템 개선 효과 ‘톡톡’
 상하수도 세입 납부 시스템 개선 효과 ‘톡톡’
  • 김진숙 기자
  • 승인 2024.08.12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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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계좌 도입으로 원인자 부담금 93% 온라인 납부
좌재봉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장
좌재봉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장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가 상하수도 사업 관련 세입 납부 시스템 개선을 통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2021년 9월부터 도입된 원인자 부담금 등 급수외 세입 고지서를 납부할 수 있는 실시간 가상계좌 서비스와 10월부터 시작된 자동응답시스템(ARS)을 통한 자동이체 신청 서비스(1899-7116)가 주요 개선사항이다.

이전에는 민원인이 지정된 은행을 직접 방문해야만 고지서 납부와 상·하수도 요금 자동이체 신청이 가능했다. 이로 인해 도외 거주자나 은행 영업시간 외 납부에 불편함이 있었다.

상하수도본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납부 및 자동이체를 신청할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도민들의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키는 동시에 행정 효율성도 높인 것으로 평가된다.

개선된 시스템의 효과는 수치로 확인됐다.

2023년 발행된 급수외 세입 고지서 중 가상계좌로 납부된 금액은 186억 4,100만원에 달한다. 특히 하수도 원인자 부담금의 경우, 전체 115억 4,100만원 중 93%인 107억 9,100만원이 가상계좌로 수납됐다.

자동응답시스템(ARS)을 통한 자동이체 신청 건수도 크게 증가했다. 2023년 신청 건수는 4,190건으로, 전년 3,357건 대비 20% 증가했다. 신용카드를 통한 납부 역시 5만 1,238건으로, 전년 3만 258건 대비 60%가량 증가하는 등 비대면 납부 방식이 크게 활성화되고 있다.

좌재봉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장은 “실시간 가상계좌 수납시스템이 더욱 정착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해 체납액 감소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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