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구술생애사 작가' 허남철 웰라이프문화복지연구소 소장
[인물]'구술생애사 작가' 허남철 웰라이프문화복지연구소 소장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4.08.1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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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사, 말로 쓰는 역사의 새로운 접근법
허남철 웰라이프문화복지연구소 소장

구술사는 말로 전해지는 역사로, 문서로 남기기 어려운 이야기들이 주된 소재로 다뤄진다. 구술사는 역사 기록 과정에서 소외된 이야기들을 담아내며, 이를 기록하는 사람을 구술 채록자, 즉 ‘구술생애사 작가’라고 부른다.

우리나라에서 구술사는 1980년대 후반 사회 정치 운동의 일환으로 시작되었으며, 광주 5·18 민주화 운동, 제주 4·3 사건, 일본 위안부 생존자들의 증언이 그 시초가 되었다.

허남철 웰라이프보건복지문화연구소 소장은 고교 시절 거창 양민학살 사건을 접하고 구술사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구술사 연구와 발전에 힘쓰고 있다. 그는 전국 최초로 ‘구술생애사 작가’라는 민간 자격증을 교육부에 인정받아 한국직업능력연구원에 등록하고 인재 양성에 나섰다.

2021년 연구소 개소 이후, 허 소장은 생과 사, 특히 죽음학에 대한 강연을 통해 구술 채록사의 경험을 바탕으로 가슴 찡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허 소장은 “구술을 통해 내 삶의 주인으로 회복하고, 이러한 과정들이 모여 나의 이야기(Mystory)가 역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해 인제대 미래평생교육원에서는 가을학기 ‘구술생애사 작가’ 과정 수강생을 모집 중이며,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또는 055)320-3484(3514)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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