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제주도당은 8일(목) 10:30에 도당사에서 도의원과 부위원장, 상설·특별위원장단의 특별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는 7월 18일에 개최된 ‘당원만남의 날’ 행사에서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에 대한 제주도정의 설명을 듣고, 그 후속 조치로 도당 내부의 의견을 수렴하는 차원에서 마련된 자리이다.
김승욱 도당위원장은 이 현안에 대해서 “오영훈 도정이 도민사회의 다양한 의견을 듣지도 않은 상태에서 졸속 추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도당은 지속적으로 당원들의 여론을 수렴하고 조율해 나가는 과정을 거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오늘 간담회에서 장성철 도당 상임고문은 행정체제 개편의 문제점에 대한 발제를 통해서 “오영훈 도정이 추진하는 기초자치단체 부활은 기본적으로 제주발전의 로드맵과 담론이 만들어낸 제주특별법의 취지하고도 배치되는 측면이 있고, 현재의 도와 행정시간의 예산구조와 제도 개편 이후 기초자치단체의 예산확보 측면에서 무엇이 달라지고, 어떤 방향이 제주의 발전에 이득이 되는지에 대한 오영훈 도정의 명확한 설명이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국가 사무의 특별자치도 이관을 비롯한 제주도가 그동안 확보했던 지방행정의 권한 문제에 있어서도 향후 제도 개편 이후에 중앙정부와 분명한 의견 조율이 있었는지 의문이다.” 라는 견해를 밝혔다. 간담회에서 여러 도의원들과 당직자들은 오영훈 도정의 일방통행식 정책추진과 여론전에 우려를 표명하면서 우리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9월까지 다양한 방식의 당원 여론수렴과정과 대 도민 의견수렴 과정을 거치자고 의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