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진시인광장 발행인
박인환 문학상, 지리산 문학상, 디카시 작품상 등 다수
뜻밖의 어머니
어머니가 맞다.
한 보따리 어둠을 이고
낙동강에 버리러 가는 어머니가 맞다.
북망산천 가지 않으시고 자식 잘 살라며
어둠을 치우시는 어머니가 맞다.
-김왕노
*어머니를 주제로 디카시와 시로 나타내 보았습니다.
*작년에 한국시인협회서 왜관 베네딕도 수도원에 갔을 때
낙동강변에서 만난 어머니 사진이다.
닭의장풀
김 왕 노
뒤란에 나가 나 때문에
몰래 흘린 어머니 눈물
닭의장풀로 잉크 빛 꽃을 피웠다.
꽃은 내 서정의 불꽃이 되었다.
누이는 닭의장풀을 좋아하면서도
뒤란에 닭의장풀이
어머니 눈물인지 눈치도 못 챘다.
끝내 두고 온 폐가가 된
고향 집 뒤란에 어머니 눈물만
해마다 무성하게 번져
잉크 빛 서정의 불꽃으로 타오른다.
어떻게라도 달래주러 가고 싶은
내 고향 집 뒤란의 어머니 눈물
그 다소곳한 닭의장풀
사진출처 "비 오는 출근길에 만난 닭의장풀 작품이 되었어요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뉴스N제주는 ‘김왕노 디카광장’ 「생활문학으로 읽는 디카시」를 게재합니다.
김왕노 시인은 경북 포항에서 출생했고 〈매일신문〉 꿈의 체인점으로 신춘문예 등단으로 문학의 길에 접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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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착과 직관, 이미지 확산의 빅뱅 『이은솔 연잎의 기술』로 평론 등단, 시집 사랑해요 밀키스 등 21권 상재, 박인환 문학상, 지리산 문학상, 디카시 작품상, 한성기 문학상, 풀꽃 문학상, 지난 계절의 시 우수상, 2018년 제 11회 웹진 시인광장 선정 올해의 좋은 시상, 시작문학상, 제1회 한국디카시학작품상, 세종문화예술대상, 황순원 문학상 등 수상 전 현대시학 회장, 웹진시인광장 디카시 발행인, 웹진시인광장 발행인이다.
디카시집으로 게릴라, 이별 그 후의 슬픔, 아담이 오고 있다. 독작, 기억의 폭력, 수원시 디카시( 공동 시집), 디카시를 쓸 결심-김왕노 디카시 입문서 등이 있다.
독자여러분의 많은 성원과 필독이 있기를 기대합니다.[편집자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