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기고]이제는 폭염을 대비할 때이다
[소방기고]이제는 폭염을 대비할 때이다
  • 뉴스N제주
  • 승인 2024.07.2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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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미 경 제주소방서 노형여성의용소방대 대장
이미경 제주소방서 노형여성의용소방대 대장
이미경 제주소방서 노형여성의용소방대 대장

그 동안 폭우를 동반한 장마는 인명과 재산피해를 남기고 물러났다. 이제부터는 폭염을 대비할 때이다. 여름이 되면 폭염은 우리의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자연 현상 중 하나이다. 특히 최근 몇 년 동안은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상기후로 폭염의 빈도와 강도가 증가하고 횟수는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폭염에 대비하는 방법을 잘 알고 실천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폭염에 대비하기 위한 몇 가지 중요한 방법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1. 실내 온도 관리

 폭염 시에는 실내 온도를 적절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에어컨 또는 선풍기를 사용하여 실내 온도를 24~26도 사이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2. 충분한 수분 섭취

 폭염 시에는 땀을 많이 흘리게 되어 탈수 위험이 높아진다. 따라서 물을 자주 마셔 체내 수분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3. 야외 활동 자제

 가장 더운 시간대인 오전 11시에서 오후 3시 사이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부득이하게 외출해야 한다면, 자주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고, 챙이 넓은 모자와 선글라스,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여 피부를 보호한다.

4. 건강 관리

 폭염은 특히 노약자, 어린이, 임산부 등에게 더 큰 위험이 된다. 이들의 건강 상태를 자주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즉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열사병 증상(두통, 어지러움, 구역질 등)이 나타나면 즉시 시원한 장소로 이동하여 휴식을 취하고, 필요 시 119에 신고하거나 병원을 방문한다.

5. 지역사회와 협력

 폭염은 개인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의 문제이다. 이웃 간의 안부를 확인하고, 특히 혼자 사는 노인이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관공서에서 제공하는 폭염 대비 정보와 지원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의용소방대에서는 2024년 폭염대비 대책을 마련하여 폭염대응 물품 정비와 응급처치 능력 강화를 위해 사전교육을 시행하였고, 혼자사는 취약계층을 방문하여 대국민 홍보에 앞장서고 있다.

폭염은 누구에게나 힘든 시기이지만, 올바른 대비 방법을 알고 실천한다면 그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 실내 온도 관리, 충분한 수분 섭취, 야외 활동 조절, 건강 관리, 그리고 지역사회와의 협력이 그 핵심이다. 모두가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내기 위해 이러한 방법들을 적극 실천해 나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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