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
2022.12. 프로야구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 올해의 공로상
인도차이나 반도 라오스와 베트남 그리고 캄보디아에 유승철 대표와 조상호 심판이 없었다면 오늘날 동남아 야구는 이렇게 활발하게 움직이지 못했을 것이다.
유승철 대표가 하늘로 떠난지 벌써 6년이 되었다. 동남아로 내려가 야구를 전파할 때면 나의 마음 한 켠에 언제나 유승철 대표가 떠오르는 분이다. 그는 야구를 너무 사랑했고 라오스에 야구보급을 위해 남은 삶을 다 받친 분이다.
어느 누구보다 유대표는 라오스를 가장 많이 사랑했고 애착을 가졌던 분이다. 시한부 인생을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늘 라오스 선수들을 생각했고 하나라도 더 주고 싶어 애를 쓰셨던 분이다.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라오스 야구를 생각하면 늘 떠오르는 분이다. 그래서 지금도 라오스 선수들에게 그는 아버지와 같은 존재다.
지금도 나의 뇌리에서 잊혀지지 않는 것이 유승철 대표는 라오스 야구 보급 초창기 시절, 40도가 되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유 대표 혼자 온몸이 땀에 젖은 채로 피칭 머신 설치 작업을 하던 모습이 많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나의 뇌리에서 잊혀지지 않는다.
늘 강조하는 이야기지만 동남아 야구 전파는 빛도 없이 이름도 없이 뒤에서 묵묵하게 물심양면으로 많은 분들이 도와주었고 또 봉사로 도와주었지만 특별히 시한부 암선고를 받고도 끝까지 야구사랑을 놓지 않던 분이었기에 이번 "제 3회 대한민국 대사배"가 열리는 대회에서 유난히 많이 그립고 보고픈 분이다.
그리고 또 한분의 고마운 사람을 소개한다. 그분은 작년 2023년 2월 말에 있었던 “라오스 국제대회“ 할 때 심판으로 참석한 분이다. 사실 대회가 끝날 때까지 조상호 심판이 아프다는 것을 전혀 알지 못했다. 늘 경기장으로 나갈 때면 가장 앞장서서 환하게 웃고 재미있게 이야기 하시던 분이기에 대회가 끝날 때까지 전혀 알지 못했다.
자신의 생각과 다른 암치료 도중에 라오스 야구와 약속 이행을 위해 먼길을 와준 조상호 심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앞에서도 잠시 언급했지만 유승철 대표와 조상호 심판의 헌신적인 사랑이 없었다면 “제 3회 대한민국 대사배”는 열리지 못했을지 모른다. 감사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