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후보자 강원청 재직 당시 ‘의경 복무’ 장남 같은 근무지 배치 의혹
정춘생 의원 “조 후보자 직전 근무지에 아들 배치... '아빠찬스' 의혹 인사청문회에서 밝혀낼 것”
정춘생 의원 “조 후보자 직전 근무지에 아들 배치... '아빠찬스' 의혹 인사청문회에서 밝혀낼 것”
조지호 경찰청장 후보자의 강원경찰청 재직시 그의 장남이 강원경찰청에서 의무경찰(의경) 복무를 했던 것으로 드러나 ‘아빠찬스’ 의혹이 불거졌다.
2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조국혁신당 정춘생(비례·원내수석부대표) 의원실에 따르면 조 후보자의 장남 조모 씨는 조 후보자가 강원경찰청 생활안전과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2013년 12월 강원경찰청 소속 기동1중대 의경으로 복무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정춘생 의원은 “고위공직자 본인과 그 자녀의 군복무 문제는 전국민적인 관심사”라며 “경찰 고위간부의 직전 근무지에 아들이 의경으로 배치된 것은 ‘아빠찬스'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이번 청문회에서 조 후보자 아들의 근무지 배치와 관련해 특혜가 있었는지 국민의 눈높이에서 따져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후보자는 2014년 1월까지 강원경찰청 생안과장으로 재직했다. 경찰 고위 간부인 아버지가 근무하는 지방경찰청에 그 아들이 의경으로 배치돼 근무한 것을 두고 특혜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2015년에도 일부 언론에서 경찰 고위간부 아들 중 절반 정도가 의무경찰로 복무중인 것으로 밝혀져 특혜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당시 의경 배치 등과 관계된 청탁이 적지 않다고 알려졌고 아버지와 아들이 같은 지역에서 일할 수 없도록 경찰 내부 윤리 규정을 신설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조지호 경찰청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오는 29일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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