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인사동문예학교 시와 수필 창작 강사
한국문인협회 문학기념물조성운영위원
산림문학회 회원
코리아나문학회 회장
심상문학회원
뉴스N제주는 ‘이윤정 칼럼’ 「이윤정의 시 한 편의 행복」을 게재합니다.
청량 이윤정 시인은 서울 인사동문예학교 시와 수필 창작 강사로 있으며 문학평론·월간 '심상'으로 시 등단했습니다.
한국문인협회 문학기념물조성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대시협, 산림문학, 이어도문학회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서로는 '창문 너머에서 행복이 불어온다' 외 다수.
독자여러분의 많은 성원과 필독이 있기를 기대합니다.[편집자 주]
페이스북 노점 구경
글/ 이윤정
시골 마을 앞 당산나무 같은 페이스북
사람들이 잠시 쉬고 가는 커다란 그늘이다
오다가다 들려서들 사람 사는 고만고만한 사연들
듣기도 하고 잡다한 것들을 꺼내어 전을 펴기도 한다
페이스북에 나도 얼굴 걸고 이름 걸고 문을 열어
아름다운 사진도 걸고 자작시도 걸어 두었다
밤톨 같은 손주 재롱도 내다 걸고
배우자 허물도 마을 입구에 속옷 빨래 널 듯 내다 걸었다
어떤 친구는 늙은 자식이 취업도 결혼도 하지 않고
집안의 비싼 고가구처럼 버텨 치울 수도 내다 버릴 수도 없다네
또 어떤 친구는 종손 아들이 장가는 쉽게 들었는데
겨우 딸만 하나 낳고 단산하여 대가 끊긴다네
며느리가 출산하면 당일 축하금 30억 상속 할테니
한 명만 더 간곡히 부탁해도 요지부동
거위가 황금알 꿀꺽 삼키듯 출산 없이 재개발 확정으로
시세가 계속 올라가고 있어 세금 문제로 다급히 집 한 채 아들에게 상속 해 줬다네
직업이 좋아 부부 둘 다 연봉이 상당히 높다는데
공돈 복 있는 사람은 이러거나 저러거나 돈이 그저 굴러 날아든다
한동안 잘 지냈던 선배와 페친 부고장도 자주 내다 걸리고
멀쩡하던 페친들 병으로 고생하는 아픔도 전에 펴져 있지만
세 사람이 내 앞에 걸어가면 모두가 스승이라고 했다
문 닫아 걸고 있기보단 세상살이 많이 공부되었다.
◆이윤정 시인
1960년 경북 안동출생.
* 1973년부터 소년신문과 잡지에 동시 다수 발표
월간 '심상’ 신인문학상 수상으로 등단
*한국문인협회 회원,현대시인협회 회원
*한국문인협회 문학기념물조성운영위원
*산림문학회, *이어도문학회 회원 *코리아나문학동인회 회장, *제5회 불교문학상대상수상 *제9회 글벗문학상대상수상 *제12회 대한민국문화예술명인대전대상(시) * 시집 '창문 너머에서 행복이 불어온다' 외 다수 * 중앙대학교예술대학원 문예창작학과 수료.시창작전문가과정 이수 *중국 길림성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바탕시동인지, 시마을(부회장)동인지, 불교문학(부회장),글벗 동인지 다년간 참여. *가곡 작사 ‘가슴 온도’ ‘당신의 뜨락’ 외 다수 *한국가곡협회부회장역임 *코리아나방송 대표역임. *이 메일 : cham0808@hanmail.net. *1988년 울산mbc 주최 전국 백일장 수필로 시와 수필 전체 장르 장원수상 *서울시 서초구 전국 백일장 수필로 전체 장원)수상 *‘다경 뉴스’에 문학작품 연재.* 서울 인사동문예학교 시와 수필 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