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 감독의 아침 노트]삶을 나누는 아름다운 사람들
[이만수 감독의 아침 노트]삶을 나누는 아름다운 사람들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4.07.14 04: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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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수 전 SK 와이번스 감독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
2022.12. 프로야구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 올해의 공로상
오른쪽 류도선 회장 

지난 9일 아침에 기사를 보는데 어디선가 많이 본 얼굴이 대문짝 만한 사진과 함께 기사가 났다. 사진의 주인공은 바로 늘 이른 아침 6시에 사우나에서 매일 같은 시간에 만나는 큰형님인 류도선 회장님이다.

처음 3총사들과 자연스럽게 주민들과 함께 어울리는 시간을 갖게 되다보니 이제는 어느새 이른 새벽 6시에 나오는 주민들과 또다시 함께 모임을 갖게 되었다. 이제는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모두가 새벽 6시를 기다리는 사이가 되었다. 주민들과 이렇게 서로 인사를 주고 받으며 야구현장에서 나와 사회에서 이웃으로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어 날마다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제는 작은 일이나 큰일이 있을 때 서로 도와주고 서로 의지하는 사이가 되었다. 지난 9일 맏형인 류도선 회장님의 기사로 인해 축하해야 한다며 10일 저녁에 부부모임을 가졌다. 그날 부부모임을 가졌는데 무려 10명이 참석했다.

이날 나보다 10살 아래인 제약유통업 유기호 대표가 본인이 한턱 낸다며 모임을 가졌다. 유기호 대표가 새로운 곳으로 이전하면서 어려운 일들을 류도선 회장님께서 다 도와 주었다. 

9일난 기사를 여기에 옮겨 본다.

( 류도선 ㈜화신건설 대표 '적십자광무장 금장' 수상 )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는 류도선 ㈜화신건설 대표가 적십자광무장 금장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적십자광무장은 적십자사 임·위원으로서 인도주의 사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크고 타의 모범이 되는 이에게 수여하는 대한적십자사 포장이다.

류 대표는 지난 2020년부터 최근까지 4년 동안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 부회장 임기를 수행하며 인천지역 인도주의 확대를 위한 재원 조성과 봉사활동에 솔선수범했으며 적십자 운동 활성화에 앞장서 왔다.

또 적십자사의 고액기부클럽인 RCHC(레드크로스 아너스 기업)에 인천 10호로 가입해 1억원의 약정과 동시에 ‘씀씀이가 바른기업’ 캠페인에도 참여하는 등 나눔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앞으로 류 대표는 2014년부터 역임해 온 대한적십자사 전국대의원으로서 적십자 인도주의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류 대표는 “적십자사를 통한 지역사회 복지 증진을 위해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정혜리 기자 인천일보) (펌)

지난 54년 동안 아마추어와 프로야구 선수생활, 그리고 다시 미국 마이너리그와 메이저리그, 또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SK와이번스 코치와 감독생활을 끝으로 소위 현장에 더이상 있지 않다.

오로지 승리를 위한 야구를 하다가 새로이 인도차이나반도로 내려가 야구를 보급한지도 어느덧 10년이 지났다. 모든것들이 다 불가능해보이고 할 수 없을거라고 생각한 일들이 도전하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마주했을 때 전혀 이루어지지 않을 것 같았던 야구가 전파 되고 있는 것에 야구인의 한사람으로서 얼마나 보람을 느끼고 감격스러운 일인지 모른다.

왼쪽부터  류기호 대표,  최병기 대표  이만수 감독, 류도선 회장. 최환수 대표 <br>
왼쪽부터  류기호 대표,  최병기 대표  이만수 감독, 류도선 회장. 최환수 대표 

동남아에서 야구를 전파하다보면 한동안 사우나 할 수 없다. 동남아는 우리나라처럼 사우나 문화 시설이 없는 나라가 많다. 외국에 오래 나가 있다보면 가장 그립고 생각이 나는 것이 주민들과 함께 웃으면서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사우나다. 

외국과 국내에 있을 때 재능기부 가지 않으면 집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여유를 갖고 편안한 마음으로 주민들과 함께 어울리며 생활하니 자연스럽게 좋은 친구들을 만나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이웃들 그리고 사회생활에서의 주민들과 소통을 갖게 되었다.

지난 10일 저녁에 삼총사들과 이웃하고 부부동반으로 모두 한자리에 모여 지나온 인생 이야기와 삶들에 대해 시간 가는줄 모르고 늦은 저녁시간까지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현장에서 54년 동안 있었지만 이렇게 편안한 마음으로 주민들과 함께 같이 살아가면서 서로 어울리고 함께 어려움과 즐거움을 서로 나눌 수 있으니 얼마나 행복한지 모른다.

내가 아직 현장에만 있었다면 야구에만 신경이 곤두서있어 장점도 있겠지만 아마 이런 좋은 경험도 한번 해보지 못하고 인생을 살고있을지 모른다. 시간이 갈수록 사람과 사람 사이에 서로 옷깃도 스치는 것이 부담이 되는 이런 험난한 세상에서 가장 가깝고 함께 살아가는 이웃 주민들과 이렇게 좋은 인연을 맺어가며 살아가는 이런 세상이 아직 살만한 곳이라는 것을 다시 경험하게 된다.

왼쪽부터  류기호 대표 , 최병기 대표,  이만수 감독,  류도선 회장 ,최환수 대표 <br>
왼쪽부터  류기호 대표 , 최병기 대표,  이만수 감독,  류도선 회장 ,최환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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