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자 칼럼](25)링사이어티
[이문자 칼럼](25)링사이어티
  • 뉴스N제주
  • 승인 2024.07.10 21:1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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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소설가
한국문인협회 평생교육위원회 사무국장
서울 종로문인협회 사무국장
계간문예 작가회 사무차장

뉴스N제주는 ‘이문자 칼럼’인 '내 인생의 푸른 혈서'를 게재합니다.
이문자 님은 시인이자 소설가로 한국문인협회 평생교육위원회 사무국장,서울 종로문인협회 사무국장, 계간문예 작가회 사무차장으로 활발한 문학활동을 펼치고 있는 여류 작가입니다.

한국소설가협회 회원, 한국가곡작사가협회 회원, 경북일보 문학대전 시부문 문학상 수상 외 다수의 상을 받았으며 2024년 한국소설가협회 신예작가 선정되기도 했고 시집 <푸른혈서> 외 다수의 작품을 냈습니다.

앞으로 '이문자 칼럼'을 통해 자신이 쓴 시를 함께 감상하면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일상을 통해 자신이 앞으로 가야할 길을 모색해 보는 시간을 만들었으면 합니다.

현재 개인주의가 팽배한 우리 사회가 시라는 언어를 통해 내 마음의 힐링과 서로 소통하는 시간을 만들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었으면 합니다.

뉴스N제주에 칼럼을 허락해 주신 이문자 시인님의 앞으로의 건승을 빌며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응원과 필독바랍니다.[뉴스N제주 편집국]

이문자 시인
이문자 시인

링사이어티

이문자

얼마 전
사 온 나무가 베란다에서 죽었다
나에게 뭐라고 말했던 거 같은데
알아듣지 못했다

뿌리째 생각이
썩어가요 말했던 거 같다 잎이
벌어지지 않아요 입이라고 말했던 거 같다
손마디가 부러져요라고 말했던 거 같다
얼굴이 누렇게 변해요라고 말했던 거 같다
꽃 같은 나이가
시드는 거 같아요라고 말했던 거 같다
관심 좀 가져 주세요
난간에 서서 말했던 거 같다
눈이 멀고 귀가 멀어도
맺힌 가슴을 자꾸 두드리는 거 같다

◇작가의 말

관심 좀 가져 주세요
이문자

아파트 화단에 새로 사 온, 나무를 옮겨 심었다.

처음 사 왔을 때는 자주 들여다보고, 좋다는 영양제도 주고 물도 주었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한동안 소홀해졌다. 한가한 시간 베란다 화단에 나가보니, 새로 심었던 나무가 잎은 노랗게 변해있고, 축 늘어져 있다.

며칠 전, 대학로에서 ‘진짜나쁜소녀’ 뮤지컬을 보았다. 앞줄에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학생들이 앉아 있었다. 학교 동아리에서 관람 왔나 보다 생각하며, 뮤지컬을 보기 시작했다. 뮤지컬은 교복 입은 남학생 두 명과 여학생 한 명으로 시작된다.

‘진짜나쁜소녀’ 뮤지컬은 학교 성폭력으로 발달한 살인사건을 다룬 작품이다. 유명 여배우 황지희 살인 사건의 진실. 사라진 딸을 찾기 위해, 그 사건을 맡은 냉철 변호사 김안나. 학교 성폭력의 피해자 김요아가 선택한 복수는 어디까지였을까?

우리가 생각하는 ‘진짜나쁜소녀’는 누구일까?

◇이문자 시인 프로필

. 소설가, 시인, 칼럼니스트
. 서울 종로문인협회 사무국장, 계간문예 작가회 사무차장
. 한국문인협회 평생교육위원회 사무국장  
. 뉴스N제주 칼럼니스트
. 국제PEN한국본부, 한국소설가협회, 종로미술협회 회원
. 한국예총 종로지부 기획위원, 한국가곡작사가협회 이사
. 경북일보 문학대전 시부문 문학상 수상 외
. 한국소설가협회 2024 신예작가
. 단편소설 《내미는 손》, 시집 《단단한 안개》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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