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제주도립미술관(관장 이종후)은 25일 <시민 교양 강좌 여름 특강>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강좌는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 이수지의 에세이 ‘만질 수 있는 생각’을 중심으로 창작 과정과 그림책에 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로 마련된다.
도내 거주 성인을 대상으로 25일 오후 2~4시 도립미술관 강당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수지 작가는 한국과 영국에서 회화와 북아트를 공부하고 세계 여러 나라에서 그림책을 펴냈다. 특히 책의 물성을 이용한 작업과 글 없는 그림책의 형식으로 아이들의 놀이와 에너지를 책에 담아내는 독특한 작품 세계로 주목받고 있다.
2022년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 ‘볼로냐 라가치상’, ‘인촌상’, ‘한국출판문화상’, ‘뉴욕 타임스 그림책상’ 등을 수상했으며, 대표 그림책으로 《춤을 추었어》, 《여름이 온다》, 《선》, 《파도야 놀자》, 《그림자 놀이》, 《거울속으로》 등과 에세이 《만질 수 있는 생각》이 있다.
강좌 신청은 10일부터 19일까지 제주도립미술관 누리집(http://jmoa.jeju.go.kr)의 ‘교육/행사’ 메뉴 내 ‘시민 교양 강좌’에서 신청하면 된다.
수강료는 무료이며, 선착순 150명을 모집한다. 현장 접수는 불가능하다.
이종후 제주도립미술관장은 “그림책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접할 수 있는 강좌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도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 향유권 향상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 7월 21일까지 기획전시실1에서는 《이건희 컬렉션 한국근현대미술 특별전: 시대유감(時代有感)》 전시가 진행 중이다. 기획전시실2에서는 2020~2023년 수집한 도립미술관 신소장품을 소개하는 《가냥ᄒᆞ곡 거념ᄒᆞ곡》전시가 열리고 있다. 장리석기념관에서는 장리석 화백의 기증작품 중 작가의 전반적인 작품 경향을 소개하는 《노(老)화가의 독백》이 11월 3일까지 마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