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한국문인협회 평생교육위원회 사무국장
서울 종로문인협회 사무국장
계간문예 작가회 사무차장
뉴스N제주는 ‘이문자 칼럼’인 '내 인생의 푸른 혈서'를 게재합니다.
이문자 님은 시인이자 소설가로 한국문인협회 평생교육위원회 사무국장,서울 종로문인협회 사무국장, 계간문예 작가회 사무차장으로 활발한 문학활동을 펼치고 있는 여류 작가입니다.
한국소설가협회 회원, 한국가곡작사가협회 회원, 경북일보 문학대전 시부문 문학상 수상 외 다수의 상을 받았으며 2024년 한국소설가협회 신예작가 선정되기도 했고 시집 <푸른혈서> 외 다수의 작품을 냈습니다.
앞으로 '이문자 칼럼'을 통해 자신이 쓴 시를 함께 감상하면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일상을 통해 자신이 앞으로 가야할 길을 모색해 보는 시간을 만들었으면 합니다.
현재 개인주의가 팽배한 우리 사회가 시라는 언어를 통해 내 마음의 힐링과 서로 소통하는 시간을 만들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었으면 합니다.
뉴스N제주에 칼럼을 허락해 주신 이문자 시인님의 앞으로의 건승을 빌며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응원과 필독바랍니다.[뉴스N제주 편집국]
광명 가는 길
이문자
이사 갈 아파트를 찾아가는 날 내비게이션에 주소를 찍고 따라가는데 전에 알던 길과 기계가 알려주는 길이 다르다 예전의 기억을 더듬어 길의 중심을 찾는다
새로 생긴 두 갈래 길에서 마음의 바늘이 흔들린다 세상의 길은 많은데 선택할 길은 하나라서 우리는 늘 저울질한다
아스팔트 바닥의 길마다 색깔이 화려하다 한 길을 따라가니 막다른 길 광명을 찾아가는데 光明은 없고 검정 같은 금정이 나온다 갑자기 앞차가 브레이크를 밟는다 가까스로 추돌은 면했지만 길을 잘못 들었다는 듯 까만 타이어 자국이 문장을 지운 표시 같다 고민의 무게에 따라 계기판의 바늘들이 요동친다
더하고 덜어내는 판단의 오류로 헤매는 시간 아파트 불은 하나둘 켜지고 명확하지 않은 명학을 떠듬떠듬 지난다 그들의 광명과 내 광명은 무엇이 다를까 나는 어쩌면 오늘 광명을 못 찾을지도 모르겠다
◇작가의 말
그들의 광명과 내 광명은 무엇이 다를까
이문자
사람이 살아가면서 무수한 날과 시간 속, 매 순간이 선택의 시간이다. 그 선택이 작은 것이건, 큰 것이건 우리에게 실패와 성공을 가져온다. 물론, 선택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선택에 앞서서 긍정적인 마음이 앞서야 한다.
부정의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시작도 힘들겠지만, 성공을 가져오기 힘들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이 있다. 남의 성공을 박수보다는 의심과 부정으로 보는 사람이 있다. 자신의 노력과 성공은 대단하면서, 남의 결실은 긍정으로 보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이 과연 光明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든다. 긍정을 긍정으로 바라볼 수 있는 아름다운 사회를 바라본다.
<프로필>
이문자 소설가, 시인, 칼럼니스트
. 서울 종로문인협회 사무국장, 계간문예 작가회 사무차장, 뉴스N제주 칼럼니스트
. 국제PEN한국본부, 한국소설가협회, 종로미술협회 회원
. 경북일보 문학대전 시부문 문학상 수상 외
. 단편소설 《내미는 손》, 시집 《단단한 안개》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