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LPG 충전사업 설치에 수산리 주민 임시총회 개최... 찬성 31표, 반대 81표, 무효 6표
[이슈]LPG 충전사업 설치에 수산리 주민 임시총회 개최... 찬성 31표, 반대 81표, 무효 6표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4.06.25 09:5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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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메사람들 "넘어야할 산이 많아...물메 사랑 계속 고수" 의견
물메 수산봉
물메 수산봉

산이 좋아, 물이 좋아! 힐링 마을 물메!
편안하게 다시 찾고 싶은 마을로 지켜내야 합니다.

최근 이슈가 되고있는 LPG 충전사업 설치와 관련 물메 마을 수산리는 지난 6월 24일(월) 주민 임시총회를 열고 주민투표를 실시했다.

이날 임시총회는 성우너보고, 개회선언, 국민의례, 개회사, 회의록 서명인 선출, 의안심의 -제1호 의안 LPG 충전소 설치 찬성/반대 투표의견, 주민투표, 폐회 순으로 이어졌다.

이날 투표결과 총 유권자 244명 중 118명이 투표에 참여했는데 찬성 31표, 반대 81표, 무효 6표로 반대표를 던진 주민들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임시총회는 지난 6월 16일 개발위원회 결정 후 개최되었으며 추가 의안 상정 없이 제1호의안으로 LPG 충전소 설치 관련 찬성 반대를 묻는 투표가 진행되었다.

총회에서 여러 주민간 의견 갈등과 마을의 이분화를 우려해 최대한 의견을 조율하고 투표로 가는 것만은 막자는 의사를 제기했으나 지난 5월 29일 열린 수산리 임시 총회에서 주민투표로 결정하자는 의견에 따라 변동없이 진행된 것이다.

한편, ‘설치를 찬성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우리마을에 안 들어오는 것이 낫다’고 하면서도 마을과 기업의 상생을 위해 유치가 필요하다는 의견과, 힐링 마을 물메만의 편안하고 아담한 아름다움을 지켜내자는 의견이 팽팽히 맞섰으나 비밀투표에서 이같은 결과가 도출되었다는 것은 많은 수산리 주민들이 편안한 마을 물메를 원하고 있다는 반증으로 평가했다.

수산리의 주민 갈등은 지난 4월 제주시 미래에너지과에 허가건이 신청 접수된 수산리 1500-1번지 일대 250톤 규모의 LPG충전 시설 설치사업과 관련하여 절차상의 문제, 주민 전체를 대상으로 자세한 설명회 등이 개최되지 않은점, 일부 개발위원회에서 논의 상정된 의견으로 허가부서인 제주시에 마을 입장을 전달하려는 과정에서 (가칭)물메(水山)를 사랑하고 지키는 사람들이 주축이 되어 반대 입장을 고수하면서 화두가 되었다.

수산리는 500여 가구로 구성되어졌는데 이 중 이주민이 많은 가구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주민투표 과정에서 투표자격에 대한 논란도 잇따랐다. 수산리 향약 규정 제2장 향원의 자격과 권리의무 제4조 향원의 자격에서는 ‘본 리에 거주하는 자와 주민등록 전입을 필하므로서 그 자격이 취득된다’고 규정하고 있으며 제 5조 1항 향원의 권리에서는 제1호로 ‘향회 참여권과 의결권’을 꼽고 있다.

이러한 향약 규정에도 불구하고 해석을 달리하여 세대당 한 명 투표권 부여, 리운영비 5년 완납자, 이주자의 경우 2년 연속 납부자, 80세 이상인 경우 총회에 참석한 자 등 모호한 규정을 내세워 민주주의의 가장 기본인 개인의 참정권도 행사하지 못했다는 의견이 나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제주다움을 사랑하고 산 좋고 물 좋은 힐링 마을로서의 가치를 지키려는 (물메사람들)의 의견이 관철되어 다행이라는 입장이다.

또한 물메사람들은 앞으로도 넘어야할 산이 많을 것이라며 지치지 말고 우리의 물메 사랑을 계속 고수해가자고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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