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마을어장 자원생태환경 조사 보고서 발간
제주 마을어장 자원생태환경 조사 보고서 발간
  • 김진숙 기자
  • 승인 2024.06.11 10: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양수산연구원, 연안생태계 보전·관리 기초자료 활용 기대
성산읍, 오조항 괭생이모자반 수거
괭생이모자반 수거

온난화로 인해 바닷물이 따뜻해지면서 아열대성 생물의 분포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소라등의 먹이류인 갈조류는 감소하고 있는 반면 육상으로부터 흘러들어가는 비료나 환경오염 물질로 인해 홍조류가 넓게 분포되고 있어서 제주바다에 대한 실태 파악이 우선 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해양수산 연구원에서는 제주 연안의 해조류 및 수산생물 서식실태와 해양환경 등 어장생태계를 총 망라한 조사보고서를 발간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원장 현재민)은 도내 마을어장 생산성 향상과 수산자원 관리 및 생태보전을 위한 기초자료 제공 목적으로 「2023년 마을어장 자원생태환경 조사 보고서」를 펴냈다.

이번 보고서는 제주도 마을어장 자원생태환경 조사 및 관리조례(2008. 10. 8. 제정)에 따른 4차 5개년(’23년~’27년) 중 1차년도 조사결과를 담고 있다. 제주 전 연안을 권역별로 구분해 유용 해조류 및 수산생물 서식실태, 해양환경 등 어장생태계에 대한 계절별 차이를 분석했다.

조사결과, 제주 연안에는 총 156종(녹조류 25, 갈조류 26종, 홍조류 110종)의 해조류가 서식하고 있으며, 이 중 어장 내 주요 먹이원인 갈조류는 감소한 반면, 석회조류를 포함한 홍조류가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일부 남부지역에서는 석회조류의 확산으로 어장 내 갯녹음 현상이 더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 갯녹음 상태 판정기준 : 정상 40% 미만, 진행 40%~80%, 심화 80% 이상

또한, 아열대성 부착산호류인 빛단풍돌산호와 거품돌산호는 제주 북동부(구좌)와 추자지역을 제외하고 대부분 지역으로 분포대가 넓어지고 있으며, 남부지역은 아열대성생물의 분포비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양수산연구원은 5개년 조사가 완료되면 제주연안 어장생태계의 변화상을 예측하고 해양생태계의 보전관리 방안 수립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발간된 보고서는 연구원 누리집(www.jeju.go.kr/jori/index.htm)에 공개하고 있다.

한편, 올해부터 마을어장 주변으로 유입되는 농약, 비료 등 물질에 따른 해양수질과 해조류생태계의 변화에 대한 정밀조사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민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장은 “자원생태환경 조사 보고서가 대학, 연구소 등 관련기관에서 제주지역 마을어장에 대한 연구와 정책 추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연안생태계 보전·관리를 위해 더욱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