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없이 함께 걷는 평등의 한걸음” ...2024 제주차별철폐대행진 선포
“차별없이 함께 걷는 평등의 한걸음” ...2024 제주차별철폐대행진 선포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4.06.10 15: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4 제주차별철폐대행진, 오는 15일 관덕정에서 한마당 행사
“차별없이 함께 걷는 평등의 한걸음”을 주제로 제주시청 – 서사라사거리 - 관덕정 행진
공동기획단 “연대의 손길로 평등 사회를 위한 걸음을 함께하자”

2024 제주차별철폐대행진이 오는 15일 제주시청 민원실과 관덕정 일대에서 열린다.

2024제주차별철폐대행진공동기획단(이하 공동기획단)은 10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4 제주차별철폐대행진 개최를 선포했다.

2024 제주차별철폐대행진은 제주지역 시민사회단체 14곳이 공동주최하고 민주노총 제주본부가 주관한다.

공동기획단은 “우리 사회는 물가폭등과 불평등 양극화로 민생위기에 직면해있다”며 “최저임금 차등적용 시도를 비롯해 여성가족부 폐지 논란, 서울퀴어문화축제에 대한 서울시의 광장사용 불허, 학생인권조례 폐지, 장애인 이동권 투쟁 탄압에서 보듯 윤석열정부는 우리 사회를 차별의 사회로 추락시키려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는 이 어두운 현실을 지켜보고 있지 않을 것이며 모든 차별과 혐오에 반대하고, 연대해서 나아갈 것”이라며 “연대의 손길로 평등사회를 위한 걸음을 함께하자”고 전했다.

임기환 민주노총 제주본부장은 "여성, 장애인, 성소수자, 이주노동자, 비정규직 노동자는 따로 떨어져있을 때는 소수지만 연결되고 연대할 때 비로소 기득권에 맞설 힘을 얻는다"며 "불평등 앞에 좌절하지 않고 더 이상 차별과 혐오가 없는 평등사회를 함께 만들자"고 말했다.

한편 2024 제주차별철폐대행진은 ▲[1부]행진(14:00~15:00, 제주시청 민원실~관덕정) ▲[2부]차별철폐한마당(15:00~16:00, 관덕정)으로 2부 행사로 구성된다. 참가자들은 15일 오후 1시 40분까지 제주시청 민원실에 집결한 뒤 관덕정까지 행진한다. 이후 오후 3시부터 관덕정에서 차별철폐한마당이 이어진다.

이밖에 2024 차별철폐대행진 릴레이 언론기고가 지난 5월 29일부터 이달 19일까지 총 다섯 차례에 걸쳐 이어진다. 노동, 여성, 성소수자, 장애 등 지역사회 차별 현안과 관련된 의제를 담은 당사자들의 이야기가〈제주의소리〉에 특별기고 형식으로 게재된다.

2024 제주차별철폐대행진 공동선언문

오늘 우리는 2024년 제주차별철폐대행진을 통해, 차별없이 함께 걷는 평등의 걸음으로, 평등한 제주 사회를 만들어 나갈 것을 선포한다.

우리 사회는 물가폭등과 불평등 양극화로 민생위기에 직면해있다. 최저임금 대폭 인상으로도 모자른 이 시기에, 최저임금위원회 사용자위원은 오히려 최저임금을 업종별 차등적용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저임금 노동자의 생활 안정을 위한 최저임금의 취지는 무시한 채, 이주 가사노동자에 대한 최저임금 차등적용 이슈를 옹호하며, 불안과 차별이 가득한 사회를 조장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다. 여성가족부 폐지 논란으로 시작된 성평등 후퇴와 서울퀴어문화축제에 대한 서울시의 광장사용 불허로 성소수자 차별은 여전함을 보여준다. 학생들의 권리인 학생인권조례는 폐지되고,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한 전장연의 투쟁에 대해서도 탄압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윤석열 정부와 집권세력은 우리 사회를 차별의 사회로 추락시키려 한다.

우리는 이 어두운 현실을 지켜보고 있지 않을 것이다. 어떠한 차별과 혐오에 반대하고, 연대해서 나아갈 것이다. 연대의 손길로, 평등 사회를 위한 걸음을 함께하자. 2024년 제주차별철폐대행진은 아래의 선언을 담아 시작을 선포한다.

하나. 우리는 최저임금 대폭인상으로 임금불평등을 줄이고, 인간다운 생활의 보장을 위해 행동할 것을 선언한다.

하나. 우리는 최저임금의 업종 별 차등적용을 반대하며, 장애인·특수고용노동자들도 최저임금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행동할 것을 선언한다.

하나. 우리는 윤석열 정부의 여성혐오 정책에 저항하며, 성평등 정책 실현을 위해 행동할 것을 선언한다.

하나. 우리는 혐오와 차별을 중단하고, 헌법상 기본권 보장을 위해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해 행동할 것을 선언한다.

하나. 우리는 사회의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에 저항하고, 누구나 평등한 세상을 위해 행동할 것을 선언한다.

하나. 우리는 장애인이 한 사람의 인격체로서 완전한 사회참여를 실현할 수 있도록 행동할 것을 선언한다.

하나. 우리는 이주민에 대한 차별에 반대하며,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평등한 세상을 위해 행동할 것을 선언한다.

하나. 우리는 모든 차별을 철폐하는 연대의 힘으로 평등의 걸음을 멈추지 않을 것을 선언한다.

2024년 6월 10일

2024 제주차별철폐대행진 공동기획단

(민주노총제주본부, 제주장애인인권포럼, 정의당제주도당, 노동인권실현을위한노무사모임, 제주퀴어프라이드조직위, 제주IL피플퍼스트조직위, 제주녹색당,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 제주여민회, 강정친구들, 강정평화네트워크, 세월호를기억하는제주청소년모임, 노동당 제주도당, 노동안전과 현장실습정상화를 위한 제주 네트워크)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