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이하늘 여섯 번째 개인전 '하늘전'
[전시]이하늘 여섯 번째 개인전 '하늘전'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4.06.05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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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일부터 10일까지 아라갤러리
'하늘전' 포스터

이하늘 작가의 여섯번째 개인전 '하늘전'이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제주시 아라동 아라갤러리에서 진행된다.

이하늘 작가는 작가 노트에서 "어린 시절, 신문 배달을 하시는 부모님을 따라 새벽을 맞이하던 나는 어둠이 깔려 있는 거리 사이, 창가에서 새어 나오는 환한 빛을 보면서 하루를 시작했다"며 "시간이 지나 운전대를잡게 되면서 다시 찾아간 정겨웠던 공간은, 어린 시절의 기억과 다르게 낯선 공간으로 변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자그마했던 집들과 텅 빈 밭에는 신축 빌라와 고층 건물들이 들어섰고, 높게 쌓아 올린 건물 꼭대기에 가려져 하늘의 달과 구름이 잘 보이지 않았다. 빈틈없이 촘촘한 집들을 마주하는 데서 비롯된 불안과 낯섦은 나에게 두려움으로 다가왔다"며 "그러나 이러한 불안과 낯섦은 이후에, 공간은 다름 아닌 일상이라는 깨달음으로 다가왔으며, 내게 변화를 마주할 용기를 주었다. 사람들은 지금 이대로도 괜찮은지 확신하지 못하고 지금 하고 있는 일과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고 불안해한다"고 표현했다. 

'하늘전' 작품

또 "이는 우리 모두에게서 볼 수 있는 모습이다. 나답게 살아가고 있는지 확신은 없지만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아가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위로를 건네고, 작품 안에 하루를 담아내어 일상에서 느끼는 사소하면서도 무거운 고민을 담백하게 풀어내고자 한다"며 "나는 작품 활동에 있어 더 높이 올라가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기보다 일상에서의 의미 있는 순간을 포착하길 즐기는 사람이다. 나는 변화를 두려워하고 지나친 갈등은 회피하는 경향이 강해서, 스트레스도 쉽게 받고 마음 속으로는 여러 가지 생각을 많이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렇기에 나는 비일상적인 사건을 추구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유희보다는 지금 내 삶에 존재하는 작은 즐거움을 중요하게 여긴다"며 "일상을 의미있게 만드는 요소들은 이미 우리 곁에 있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늘전' 작품

이 작가는 "이러한 깨달음을 토대로 나는 나의 일상적인 기억, 일상적인 경험, 일상적인 감각을 삶의 일부로 포용하는 태도를 통해 나만의 이야기를 시각예술로 표현하고 있다"며 "대학원 때부터 ‘집’ 시리즈를 꾸준히 작업해 온 것이 그 예"라고 강조했다. 

이어 "집이라는 공간에 대한 최초의 시선을 잃지 않으면서 내 삶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깨달음을 통한 마음가짐의 변화를 통해 여전히 작품 세계를 확장시키는 중"이임을 드러냈다.

이하늘 작가는 제주대학교에서 한국화를 전공했으며, 지난 2013년 제주도미술대전 한국화부문에서 입선을 차지한 바 있다.

'하늘전' 작품
'하늘전'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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