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통해 한반도 평화의 중요성을 세계적으로 알리고 있는 린덴바움페스티벌오케스트라 (이하 린덴바움. 음악감독 원형준)는 오늘 8월 5일부터 7일까지 제주에서 세계적인 대학 교수진을 초청하여 청소년과 함께하는 평화워크숍과 콘서트를 개최한다.

평화워크숍은 8월 6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제주대학교 아라컨벤션홀에서, 음악회는 8월 7일 오후 3시 제주4.3평화재단 (제주4.3평화교육센터, 다목적홀)에서 개최된다.

‘평화를 위한 지속가능한 문화교량 (Sustainable Cultural Bridge for Peace in Korea)’이 이번 워크숍의 주제다. 음악이 어떻게 한반도의 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지를 토론하고, 나아가 문화와 의료 등, 북한과의 협력 프로그램의 구체적 성공사례와 경험을 소개한다.

이번 워크숍과 평화콘서트를 위해 세계 유수의 대학 전문가와 예술가들이 힘을 합쳤다.

참가자는 MIT 미디어 랩 학과장이자 작곡가 토드 마코버 (Tod Machover), 예일대 도시다 시다마 (Toshiyuki Shimada -전 예일 심포니 오케스트라 지휘자), 텐진 줄리어드 음악학교 로버트 로스, 지안 규, 줄리아 글랜 (Robert Ross, Xiangyu Zhou, Julia Glenn ), 하버드 의학전문대학원 박기범 (Kee B. Park, M.D), 하버드 법대 출신 김영준 (Young Joon Kim) 아시아여성대학 지원재단 이사장 등이다.

MIT 미디어랩과 공동으로, 남북한 교향곡 프로젝트 시작

특히, 이번 워크숍에서는 미국 메사추세츠공과대 (MIT), 미디어랩 학과장이자 세계적 작곡가인 토드 마코버 (Tod Machover)교수가 참가하여, 현재 추진 중인 ‘남북한교향곡 (Symphony for the Koreas)’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MIT 미디어랩은 세계적인 미디어 융합 기술연구소이다. 이 연구소 학과장인 마코버 교수는 음악과 퍼포먼스 등 시청각예술에 테크놀러지를 입힌 신개념 공연을 올린 것으로 유명하다.

그 동안 첼리스트 요요마, 바이올리니스트 조슈아 벨, 보스턴 팝스 오케스트라, 로스앤젤레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과 작업을 하며, 세계 각지에서 화제를 모았다.

그런 그가 올 초부터 린덴바움과 의기 투합하여 남북교향곡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남북 간 화합이라는 평화적 메시지를 음악을 통해 전 세계에 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제주를 시작으로 서울, 평양, 미국 등에서 남북한 교향곡 공연을 펼쳐갈 계획이다.

또한 하버드 의과대학의 세계보건사회학부에서 재직 중인 박기범 박사를 초청하여 북한과의 교류 프로그램의 또 다른 성공적인 예를 찾는다.

박기범 박사는 북한의 의사를 데려오기 위하여 2년에 한 번씩 북한 의료관광, 북한 의료협회와 공동 주최한 북한 국제의료회의, 의대생 참여 프로그램, 북한 의사들의 해외 연수 지원, 연구 및 출판 지원, 장비 조달 등의 활동을 추진하며 지속적인 남북교류협력 프로젝트를 꾀해오고 있었다.

제주 4.3의 아픔을 위로하고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다양한 곡 선정, 콘서트 개최

워크숍에 이어, 8월 7일 제주4.3평화재단 (제주4.3평화교육센터, 다목적홀)에서 개최되는 평화음악회는 세계적인 음악대학 텐진 줄리어드 교수진을 초청하여 린덴바움페스티벌 챔버 오케스트라와 콜라보 무대를 구성하고, 청소년들로 구성된 ‘골드파스타’(조경희, 고성제, 최형열)의 공연 등, 기획연주회를 펼친다.

이번 음악회 (지휘 도시다 시마다 Toshiyuki Shimada)는 MIT 마코버 교수의 Flora, Gammafied, 바버의 현을 위한 아다지오, 아리랑메들리 (김인규 편곡)뿐 만 아니라, 제주 4.3과 관련된 곡도 새롭게 편곡하여 선보일 예정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제주 4.3의 비극의 아픔과 평화의 메시지를 담아 곡을 선정했다.

제주에서 오랫동안 남북한이 함께 만드는 평화음악회를 구상하고 있다는 린덴바움 원 형준 음악감독은 “올 해에는 제주 4.3의 인권과 화해, 평화의 메시지를 세계적으로도 알리고 싶다. 특히 청소년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자리라 의미가 남다르다”는 포부를 밝혔다.

-2018. 12 제주에서 남북예술제 기획을 시작으로, 올 5월 12일 상하이 남북합동연주 공연 성과 (북측 김송미 소프라노& 남측 원형준 바이올리니스트)

-“평화의 섬 제주에서 남북예술제 꿈 꼭 이루고 싶다”

그는 이어 “남북한 교향곡 첫 무대가 제주여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운을 떼며, “그 동안 음악을 통해 한반도 평화의 중요성을 세계적으로 알리며, 어떠한 예측불허의 상황에서도 양국의 문화적 또는 시민적 교류를 위한 지속 가능한 계획이 추진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며 이번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한반도 평화의 중요성을 세계적으로 알리고자 2009년 창단된 린덴바움페스티벌 오케스트라는 ‘화해와 평화’라는 주제로 전 세계 분쟁지역과 DMZ 등에서 평화콘서트를 개최하며, ‘One People One Harmony’ 미션을 수행해왔다.

지난 5월 12일 상하이에서는 북한 소프라노 김송미와 함께 남북 클래식 공동 연주회를 가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린덴바움 창립 10주년을 맞이하여 제주와 함께 준비한 이번 평화 워크숍과 음악회 참여는 무료다.
후원: (사)제주국제화센터 064-727-77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