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응교 칼럼](57)시재망작 (恃才妄作)
[유응교 칼럼](57)시재망작 (恃才妄作)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4.06.02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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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시조시인
전북대 명예교수
한국예술문화 대상, 해양문학상, 전북문학상, 전북 아동문학상, 소년 해양문학상, 새전북 문학상, 디카에세이상 첫 수상자

​제57장

시재망작 (恃才妄作)

유응교 시인
유응교 시인

재주를 믿고서
(恃.믿을 시)
아무렇게나 행동한다.

중국 전국시대 제나라에 
분성괄 이란 사람이 
제나라 관직에 임명되자 
맹자가 그 소식을 듣고서
"죽겠구나! 
분성괄이여"라고 했다.

그 얼마 뒤 과연 
분성괄이 살해 되었다.

맹자의 제자들이 
예언이 들어맞은 것을 
신통하게 생각하여 
맹자에게,

"선생님께서는 분성괄이 
살해 되리라는 것을 
어떻게 아셨습니까?"
라고 질문하였다.

맹자가 대답하기를
"내가 무슨 예언하는 
능력이 있는 것이 아니다.

그 사람됨을 보면
재주는 조금 있지만,
군자의 큰 도리를 
듣지는 못했지.

그렇게 처신하면 충분히 그 자신을 죽일 수있지"
라고 했다.

군자의 도리라는 것은
우리 생활과 관계없는
저 높은 곳에 있는 
특별한 것이 아니다.

그저 사람으로서 
정상적으로 살아가는 
방법일 뿐이다.

부모를 잘 섬기고
어른을 공경하고
친구와 신의있게 지내고
다른 사람에게 친절히하고
사물을 사랑하고
국가사회를 생각하고
공중도덕을 잘 지키고

검소하고, 겸손하고
근면한 일 등등이
바로 군자의 도리다.

그러나 조금 
자기가 재주있는 
것을 믿고서 교만을 떨고
자기보다 못한 
사람들을 무시하고
어디 사람 모인 
장소에가면 자기 얼굴이나 
이름내기 위해서 
설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군자의 도리를 모르는 사람들이다.

어리석은 사람들이야
남을 속이려해도 
자기의 머리가 
모자라기 때문에
한계가 있고
그 피해도 크지 않지만
좀 재주가 있는 사람이 
남을 속이려고 마음먹고 
교묘하게 지혜를 짜내면 
많은 사람들을 속일 수있고
그 피해는 매우
심각하게 된다.
마치 사나운 호랑이에게 날개까지 달린 격이다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재주는 필요한 것이다.
인류문명이 발전하는 것도 
다 개인의 재주에서 출발한다.  

재주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재주는 무시하고 
도덕만 강조해도 이 세상은 
움직여질 수 없다.

그러나 재주는 도덕이
뒷받침이 되어야만
정상적으로 쓰일 수가
있는 것이다.
도덕이 뒷받침 되면
재주를 믿고 함부로 
날뛸 수가 없는 것이다

재주만 있고 
도리를 모르는 사람은 
분성괄 처럼자기 몸도  보전할 수없는데
이런 사람이 
나라 정치를 맡으면 
머잖아 그런 나라는 
망하게 되어 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에도 
정계나 학계에는 
재주를 믿고 멋대로 
설쳐대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인격을 갖춘 사람이
정계 학계뿐만 아니라
사회각계 각층에서
점점 발언권을 
잃어 가는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우리나라가 도덕적 수준이 
날로 저하되어 
간다는 증거입니다.

시인 유응교 '그리운 것이 아름답다'라는 시집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해학과 웃음, 그리움을 선사하는 전북대 건축학과 유응교 교수가 뉴스N제주에 그의 시조를 소개하는 '유응교 칼럼'을 연재합니다.

그는 둘째 아들(저자 유종안)이 쓴 '대한민국 브랜드 파워'라는 책을 보고 ▲태극기▲무궁화▲한글▲한복▲한식▲한옥▲한지▲국악(판소리)▲아리랑▲인쇄술(직지심체요절)▲조선왕조실록▲사물놀이▲전통놀이▲K-Pop▲도자기(달항아리)▲팔만대장경▲거북선▲태권도▲한국의 시조▲한국의 온돌-아자방▲한국의 막걸리▲한국의 풍류-포석정▲한국의 불사건축-석굴암▲한국화 김홍도의 씨름 등 총 24개의 항목에 대해 동시조와 시조로 노래해 대단한 아이디어 창조자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공학박사 유응교 시인은 지난해 11월 청와대에서 열린 사)한국해양아동문화연구소 8주년 창립기념식에서  디카에세이상 시상위원회(위원장 장영주)와 뉴스N제주(대표 현달환)가 협력약정서를 맺어 가진 우리나라 최초로 공동 시상하는 디카에세이상에 첫 수상자로 얼굴을 알리는 영광도 가졌다.

유응교 시인은 전남 구례 ‘운조루’에서 출생해 1996년 「문학21」 시 부문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소년문학』 동시 부문 등단,

칼럼집 <전북의 꿈과 이상>, 유머집 <애들아! 웃고 살자> 외 3권, 시집 〈그리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외 25권, 동시집 <까만 콩 삼 형제>외 1권, 동시조집 〈기러기 삼 형제〉외 3권 등을 펴냈다.

한국예술문화 대상, 해양문학상, 전북문학상, 전북 아동문학상, 소년 해양문학상, 새전북 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전북대 공대 건축과 교수, 전북대 학생처장, 미국M.I.T 연구교수,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건축 추진위원장, 전북예총 부회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전북대 명예교수다.

유응교 교수님의 해학과 웃음, 감동을 주는 시조를 앞으로 매주마다 뉴스N제주를 통해 독자와의 만남을 가질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응원과 필독 바랍니다[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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