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응교 칼럼](56)하느님은 있는가
[유응교 칼럼](56)하느님은 있는가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4.06.01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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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시조시인
전북대 명예교수
한국예술문화 대상, 해양문학상, 전북문학상, 전북 아동문학상, 소년 해양문학상, 새전북 문학상, 디카에세이상 첫 수상자
​제55장
얻고 잃은 것

제56장

하느님은 있는가

유응교 시인
유응교 시인

제2차 世界大戰이 끝난 후 영국에서 "하느님은 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회의가 있었다. 
이를 증명하기위하여 천문학 박사와 의학 박사 두사람이 강연을 하였다. 

먼저 천문학 박사가 강연을 시작했다.
"얼마전에 저는 최신형 망원경을 갖게 되었는데, 
이 망원경은 현재 우리가 발견한 가장 멀리 있는 별도 볼 수 있는 고성능 망원경입니다.

그런데 이 망원경으로 아무리 천체를 살펴도 하느님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정말로 하느님이 계시다면 
하느님의 옷깃이라도 보여야 되는데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저는 그래서 하느님이 없다는 것을 확신합니다. 
그러자 많은 청중이 환호하며 박수를 쳤다.
''맞아! 맞아! 
하느님은 없는게 틀림없어!''

두번째  강연자는 의학 박사였다.
그는 이렇게 주장했다. 
나는 평생을 의학을 연구하며 살았습니다. 

그런데 기독교인들은 사람에게는 영혼이 있다고 주장하는데 나는 도무지 그것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나는 그동안 수많은 사람을 수술했으며 시신을 부검해 본적도 한두번이 아닙니다. 그러나 한번도 영혼을 본적이 없습니다.
도대체 영혼이 어디에 있다는 것입니까?
살속에 있습니까? 
뼛속에 있습니까? 
아니면 핏속에 있습니까? 

역시 그렇군 기독교인들이나 성경은 다 거짓이야!
도대체 영혼이 어디에 있단말이야?" 
수많은 청중이 큰소리로 환호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강연이 끝나고 사회자가 청중을 향해 질문을 하라고 했으나 모두들 잠자코 있었다. 

사회자는 "그러면 이것으로 하느님이 없다는 것이 증명 되었으므로 회의를 마칩니다. 라고 말했다.

그때 맨앞에 앉아있던 할머니가 "제가 할말이 있습니다" 라고 하더니 연단위로 올라갔다. 
할머니는 먼저 천문학 박사께 질문을 했다.

"박사님. 박사님이 갖고 계신 그 망원경은 아주 고성능 망원경이죠?
예. "무엇이든 잘 보이지요?"   

예. "그렇다면 바람도 보입니까?"
바람이 보이느냐고 물었습니다.

''바람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면 바람이 없습니까?"
''있습니다.'' 

''어떻게 있습니까? 보이지도 않는데."

''하느님이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없다고 하는 것은 옳은 말입니까?" 
"또 바람도 볼 수 없는 망원경을 갖고 하나님을 볼 수 있습니까?''

"......." 

천문학 박사는 아무말도 할 수가 없었다.

곧이어 할머니는 의학 박사를 향해 질문을 던졌다. 

''박사님은 아내가 있습니까? ''
''예"  
''자녀도 있습니까?''
''예"  
''그러면 박사님은 아내와 자녀들을 사랑하십니까?''
"예
저는 제아내와 자식들을 무척 사랑하고 있습니다.'' 

''그래요? 그렇다면 칼을 가져오세요.
내가 박사님을 해부해서 아내와 자식을 사랑하는 그 사랑이 어디에 들었는지 확인해 보고 싶습니다. 

도대체 그 사랑이 "살"속에 들어 있습니까? 
아니면 "뼛"속에 들어 있습니까? 
아니면 "핏"속에 들어 있습니까?

도대체 박사님이 말하는
"사랑"은 어디에 들어 있습니까? 
그는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하느님이 없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모였던 이 회의는 한 할머니의 급소를 찌르는 송곳 같은 질문으로 말마암아 하느님이 살아 계시다는 것을 증명하는 회의가 되고 말았다.
~좋은 글중에서 

시인 유응교 '그리운 것이 아름답다'라는 시집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해학과 웃음, 그리움을 선사하는 전북대 건축학과 유응교 교수가 뉴스N제주에 그의 시조를 소개하는 '유응교 칼럼'을 연재합니다.

그는 둘째 아들(저자 유종안)이 쓴 '대한민국 브랜드 파워'라는 책을 보고 ▲태극기▲무궁화▲한글▲한복▲한식▲한옥▲한지▲국악(판소리)▲아리랑▲인쇄술(직지심체요절)▲조선왕조실록▲사물놀이▲전통놀이▲K-Pop▲도자기(달항아리)▲팔만대장경▲거북선▲태권도▲한국의 시조▲한국의 온돌-아자방▲한국의 막걸리▲한국의 풍류-포석정▲한국의 불사건축-석굴암▲한국화 김홍도의 씨름 등 총 24개의 항목에 대해 동시조와 시조로 노래해 대단한 아이디어 창조자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공학박사 유응교 시인은 지난해 11월 청와대에서 열린 사)한국해양아동문화연구소 8주년 창립기념식에서  디카에세이상 시상위원회(위원장 장영주)와 뉴스N제주(대표 현달환)가 협력약정서를 맺어 가진 우리나라 최초로 공동 시상하는 디카에세이상에 첫 수상자로 얼굴을 알리는 영광도 가졌다.

유응교 시인은 전남 구례 ‘운조루’에서 출생해 1996년 「문학21」 시 부문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소년문학』 동시 부문 등단,

칼럼집 <전북의 꿈과 이상>, 유머집 <애들아! 웃고 살자> 외 3권, 시집 〈그리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외 25권, 동시집 <까만 콩 삼 형제>외 1권, 동시조집 〈기러기 삼 형제〉외 3권 등을 펴냈다.

한국예술문화 대상, 해양문학상, 전북문학상, 전북 아동문학상, 소년 해양문학상, 새전북 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전북대 공대 건축과 교수, 전북대 학생처장, 미국M.I.T 연구교수,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건축 추진위원장, 전북예총 부회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전북대 명예교수다.

유응교 교수님의 해학과 웃음, 감동을 주는 시조를 앞으로 매주마다 뉴스N제주를 통해 독자와의 만남을 가질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응원과 필독 바랍니다[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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