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김광수, 이하 도교육청)은 5월 20일부터 21일까지 ‘제비 이동경로 연구를 위한 지오로케이터 부착’사업을 2022년~2023년에 이어서, 제주에서 세 번째로 실시했다.
이 사업은 우리 교육청과 경상남도교육청 우포생태교육원이 2021년부터 공동으로 진행하는 ‘제비 생태탐구 공동조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22년부터 실시된 ‘제비 귀소율 연구를 위한 가락지 및 지오로케이터 부착’사업의 연속이며, 도내 제비 생태탐구 학생 동아리 5팀의 학생과 교사의 참여로 운영된다.
지오로케이터(Geolocator)는 소형 조류의 이동 경로를 연구하기 위해 사용하는 0.45g 정도의 기기로 제비의 비행과 이동에 영향을 주지 않으며, 제비의 등에 작은 가방처럼 부착하게 된다.
지난 19일, 제주시 화북동에서 제비 생태탐구 공동조사 프로젝트 사전답사에 나섰던 연구원이 가락지를 부착한 제비를 발견하여, 월동지로 떠났던 제비가 돌아온 것을 2년 연속 확인하기도 했다.
이번 지오로케이터 부착 사업은 작년 제주시 화북동과 서귀포시 효돈동 일대에서 성조 10마리에 부착한 지오로케이터 회수 사업과 함께 진행된다. 지난 2022년에 화북동에서 가락지(번호 28879)와 지오로케이터를 부착한 제비가 2023년에는 지오로케이터를 분실하기는 했으나 화북동(첫 부탁지로부터 10미터 이내)으로 돌아왔다.
그리하여 지난해에는 아쉽기는 하나 제비 귀소를 확인하는 연구 성과를 얻었다.
그리고, 지속적인 제비 이동경로 연구를 위하여 그 제비(가락지 번호 28879)에게 지오로케이터를 다시 부착하여 날려 보냈다. 올해는 이 제비(가락지 번호 28879)의 귀소와 함께 지오로케이터 소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올해는 지오로케이터 회수에 성공하여, 제비 이동 경로 연구에 유의미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또한, 이번 연구를 통하여 우리 학생들이 최근 엄청난 기후 변화가 제비 이동 경로에 어떤 영향이 미치는지 생각해 보고,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하는 지구생태 시민으로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