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비계 삼겹살 논란 잠재우기 노력...제주도, 대표 먹거리 명성 회복 강화
[현장]비계 삼겹살 논란 잠재우기 노력...제주도, 대표 먹거리 명성 회복 강화
  • 김진숙 기자
  • 승인 2024.05.14 13: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생산단계서 적적량의 비육돈 사료를 사용, 규격 체중 출하통한 균일한 고품질 생산 유도
유통단계서 삼겹살 과지방 부위 정선 작업 후 식당이나 소매점 납품 ...균일한 제품 유통
판매단계서 음식점과 정육점에서 과지방 부위를 다시 정선한 뒤 소비자에 안전한 제공
강재섭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 강원명 친환경축산정책과장

제주도는 얼마전 비계 삼겹살로 제주의 의미지를 한번에 무너뜨리고 관광객들의 발길을 돌려버리게 한 데 대한 자정 노력과 제주산 돼지고기에 대한 품질 강화를 위해 전방위적인 노력에 나섰다.

강재섭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14일 오전 10시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비계 삼겹살 논란과 관련해서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제주관광 이미지 개선을 위해 제주산 돼지고기 품질 강화에 초점을 맞춘 단계별 행정지도 등 소비자 신뢰 회복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제주도에서는 생산단계에서 사육농가는 적적량의 비육돈 사료를 사용, 규격 체중 출하를 통한 균일한 고품질 생산을 유도하고, 유통단계에서 육가공업체는 삼겹살 과지방 부위 정선 작업 후 식당이나 소매점에 납품해 균일한 제품의 유통을 관리하고, 마지막 판매단계에서 음식점과 정육점에서 과지방 부위를 다시 한번 지방을 정선한 뒤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민원 제기 시 적극적으로 교환. 환불할수 있게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흑돼지는 자체적으로 개량이 덜 되다 보니 정상적인 백돼지처럼 키워버리면 등지방이 두꺼워 지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흑돼지 도체중을 좀 줄여서 등지방에 맞춰서 농가에서 출하하도록 일단 권고하고 있고, 또 그것에 맞춰 흑돼지 1등급 판정 기준을 개정해 농가에서 그것에 맞춰 나가는 쪽으로 유도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돼지는 보통 180일 정도 키워서 출하를 하는데 농가에서 과도하게 빨리 출하시키기 위해 비육돈 사료를 사용하지 않고 육성사료를 쓰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 고기의 근내 지방도와 근육내 뭉침이 적어 씹히는 맛이 없고 지방이 많아지게 된다. 그리고 육성사료를 쓰면 비육돈 사료를 사용시 보다 10일 정도의 성장 차이를 보이게 된다.

흑돼지인 경우 백돼지 보다 경매 가격이 kg당 1500원에서 2000원 정도 많이 받는데 그렇게 보면, 한 마리당 16만원 정도 차이가 나게 된다.

제주도, 3단계 행정지도로 삼겹살 등 품질관리 강화, 소비자 신뢰 회복 총력<br>
제주도, 3단계 행정지도로 삼겹살 등 품질관리 강화, 소비자 신뢰 회복 총력>

농축산식품부의 돼지고기 매뉴얼에 따르면 백돼지는 1cm, 흑돼지는 1.5cm를 넘기는 비계 부분은 제거해야 한다.

그러나 문제가 됐던 비계 삼겹살은 사실 행정상 위반 사항이 아닌 권고 사항이기 때문에 처벌 할 수 없는 사항이어서 양돈업자들의 자발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말들이 나오는 것이다.

제주도 차원에서는 양돈조합과의 협력으로 비육돈사료의 사용을 권장하고, 육가공업체에게는 지방 박피나 제거후 판매를 유도하고, 주기적인 점검과 회의등으로 모니터링을 해 나가는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6월중 관련 단체와 협의해 관광객과 도민 대상 제주산 돼지고기 소비 촉진 행사 및 시식회 등을 열어 소비자 신뢰 회복에 노력하는 한편, 일반돼지보다 지방이 많은 흑돼지 도체 등급 판정 기준 개선을 농식품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강재섭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제주산 돼지고기의 품질과 안전성 강화에 힘써 누구나 다시 찾는 대표 먹거리의 명성을 회복하겠다”면서 "소비자 눈높이에 맞는 흑돼지 등급 판정 제도를 마련하도록 제도 개선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