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평일 연가를 받고, 새벽 운동을 다녀왔다. 운동이 끝나 집으로 가는 도중에 해맑은 표정으로 친구들과 이야기하며 등교하는 초등학생과 근심 가득한 얼굴을 하고 버스정류장으로 걸어가는 직장인을 마주쳤던 적이 있다.
출근길의 직장인을 보니 다음날 눈을 뜨자마자 출근을 해야 하는 현실 때문이었을까? 연가의 기쁨과 새벽 운동의 개운함을 잠시 잊어버린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사람들이 가진 걱정 중 40%는 미래에 일어날 일에 대한 걱정, 30%는 지나가 과거의 일에 대한 걱정, 12%는 미리 상상하고 가상해서 하는 걱정, 18%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걱정이라는 조사 결과를 본 적이 있다.
일에 대한 걱정 특히 출근해서 만만치 않은 하루를 보내야 하는 직장인들에게는 이 점이 나이와 직급에 상관없이 크게 와 닿을 것이다. 또한, 직장은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일을 하는 곳이기 때문에 24시간 항상 즐거운 곳일 수 없고, 업무 외적인 것에서 오는 걱정도 무시하지 못할 것이다.
쓸데없는 걱정을 줄이고 일과 삶의 균형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방법을 추천하고 싶다. 첫째, “과몰입 금지”이다. 일 년 전에 힘들었던 일, 6개월 전에 걱정했던 일, 1달 전에 먹었던 음식을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을까?
우리가 걱정했던 일들은 결국에는 잊히기 마련이다. 둘째,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다. 사소한 것에도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기 위해 노력하다 보면 긍정적인 마인드도 커지기 마련이다.
직장생활의 노하우가 생긴 관리자급 직급부터 엊그제 입사한 신규 직원들까지까지 그들에게 한마디 건네고 싶다. 가수 전인권의 노래인 ‘걱정 말아요 그대’에서의 가사 내용처럼 ‘그대여 아무 걱정하지 말아요 ~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그런 의미가 있죠.’ 오늘 하루도 아침부터 출근 준비를 하는 대한민국의 직장인들에게 위로를 건네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