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자 칼럼](9)영화 감상
[이문자 칼럼](9)영화 감상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4.05.12 2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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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소설가
한국문인협회 평생교육위원회 사무국장
서울 종로문인협회 사무국장
계간문예 작가회 사무차장

뉴스N제주는 ‘이문자 칼럼’인 '내 인생의 푸른 혈서'를 게재합니다.
이문자 님은 시인이자 소설가로 한국문인협회 평생교육위원회 사무국장,서울 종로문인협회 사무국장, 계간문예 작가회 사무차장으로 활발한 문학활동을 펼치고 있는 여류 작가입니다.

한국소설가협회 회원, 한국가곡작사가협회 회원, 경북일보 문학대전 시부문 문학상 수상 외 다수의 상을 받았으며 2024년 한국소설가협회 신예작가 선정되기도 했고 시집 <푸른혈서> 외 다수의 작품을 냈습니다.

앞으로 '이문자 칼럼'을 통해 자신이 쓴 시를 함께 감상하면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일상을 통해 자신이 앞으로 가야할 길을 모색해 보는 시간을 만들었으면 합니다.

현재 개인주의가 팽배한 우리 사회가 시라는 언어를 통해 내 마음의 힐링과 서로 소통하는 시간을 만들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었으면 합니다.

뉴스N제주에 칼럼을 허락해 주신 이문자 시인님의 앞으로의 건승을 빌며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응원과 필독바랍니다.[뉴스N제주 편집국]

이문자 시인
이문자 시인

인도의 영화 《스탠리의 도시락》을 보고서

지금은 제목조차 가물가물하지만, 오래전에 보았던 인도의 잔잔한 영화들이 꽤, 감동적이었다. 그런 한쪽의 기억을 가지고, 한편의 인도 영화를 선택해 보았다. 선택해서 본 영화는 《스탠리의 도시락》이었다. 이 영화는 2012년 3월에 개봉한 영화다.

시작의 배경은 스탠리라는 어린 남자아이의 평범한 학교생활로 시작된다. 스탠리는 외모와 공부와 예능과 그 외의 모든 것에, 남다른 재능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 스탠리는 친구들에게 사랑받고 언제나 천진한 얼굴이었다. 그러나, 자신의 불우한 환경을 감추기 위하여 가정의 생활과 엄마에 대한 이야기를 상상으로 만들어 이야기하거나, 소설 같은 일기를 쓰기도 했다.

스탠리는 부모를 잃은 아이다. 갈 곳이 없는 스탠리는 항상 집에 대한 이야기는 거짓이었다. 하지만, 그런 스탠리의 행동이 관람하는 사람들에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애잔함으로 돌아온다. 도시락 하나 가져올 수 없는 환경의 스탠리는, 마음 고약한 삼촌 밑에서 모진 구박과 노동 착취를 당하는 생활을 한다. 하지만, 언제나 긍정적인 아이다.

항상 도시락도 챙겨오지 못해서 간식을 사러 나간다고 하고 물로 배를 채우고, 교복도 챙겨주는 사람이 없어 주머니는 자주 터져있다. 그런 스탠리를 무시하고 싫어하는 선생님도 있었지만, 그 아이를 안쓰러워하고 챙겨주는 예쁜 선생님도 계셨다.

친구들은 도시락을 싸 오지 못하는 스탠리를 위해서, 함께 점심을 나누어 먹는다. 그러나, 식탐 많고 도시락도 싸 오지 않으며, 선생님들이나 학생들의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하는 베르마 선생님은, 자신을 따돌리고 점심을 먹는 스탠리와 친구들에게 화를 낸다.

그것이 지나쳐서 스탠리에게 도시락을 싸 올 수 없다면, 학교에 오지 말라고 말한다. 스탠리가 계속 등교를 하지 않자, 친구들과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선생님으로 인하여 교장 선생님께 알려진다. 그로 인하여 식탐이 많은 베르마 선생님은 학교를 떠나고, 스탠리는 학교로 돌아온다.

삼촌의 식당에서 일하는 형이 그날 남은 음식으로, 다음날 스탠리의 도시락도 챙겨주게 되었다. 그렇게 언제나 노력하고 밝은 스탠리는, 주위의 관심과 사랑으로 평온을 찾는다.

이 영화는 아이들이 짧은 방학 동안 하루 5시간을 넘기지 않고 촬영한 영화라고 한다. 잔잔하면서도 감동을 주는 영화다.

인도의 영화를 보면서 그곳의 사회를 생각해 보았다. 어린아이들이 노동 착취를 당하고, 카스트 제도의 영향에 의한 빈부의 격차 때문인지는 몰라도 사회적 빈곤의 현실, 선생님들의 빈약한 도시락을 보면서 인도 사회의 현실을 느낄 수 있었다. 빈곤이 가져다준 사회의 냉정함. 또, 그 가운데서도 도시락 하나로 피어나는 타인에 대한 사랑과 친구 간의 배려가, 아름답게 다가오는 영화였다.

이 영화에 강한 강박감은 찾아보기 힘들지만, 잔잔한 감동의 영화 《스탠리의 도시락》을 보면서, 인도라는 나라에 관심을 가져본다. 스탠리의 천진한 모습에서 슬픔을, 웃음에서는 안도감을 느꼈다. 오랜만에 편안하게 볼 수 있는 감동의 영화로 다른 문화에 아이들의 생활과 생각을 느껴보았다.

◇이문자 작가 프로필

. 이문자 소설가, 시인, 칼럼니스트
. 한국문인협회 평생교육위원회 사무국장
. 서울 종로문인협회 사무국장
. 계간문예 작가회 사무차장
. 뉴스N제주 칼럼니스트
. 한국예총 종로지회 기획위원
. 한국소설가협회, 한국가곡작사가협회 회원
. 경북일보 문학대전 시부문 문학상 수상 외
. 2024년 한국소설가협회 신예작가 선정
. 단편소설 <내미는 손> 외
. 시집 <푸른혈서>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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