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이북5도위원회제주사무소가 주최하고 제주지구 이북도민연합회.이북도민청년연합회가 주관하는 ‘2019 제주지구 이북도민의 날’ 행사가 13일 오전 11시 제주특별자치도 근로자종합복지관 강당에서 ‘한라에서 백두까지 새로운 평화 대한민국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박성재 이북5도위원회 위원장. 허법률 도 특별자치행정국장, 김황국 도의원, 한철용 예비역 육군소장, 장성철 바른미래당 제주도당 위원장, 고성준 제주통일미래연구원장, 고태언 도 자원봉사센터장, 오홍식 적십자도지사 회장, 노현규 이북도민연합회장, 김영호 평안북도민회장, 박형규 황해도민회장, 김승만 함경남도민회장, 김영호 함경북도민회장, 강상종 청년연합회장, 홍제선 평안남도 청년회장, 김동현 평안북도 청년회장, 한운정 황해도 청년회장, 이용철 함경북도 청년회장, 박우철 이북5도위원회 사무소장과 새터민 등 3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노현규 이북도민연합회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궂은 날씨에 참석해주신 많은 분들께 고맙다"며 "남북미 대화가 오고 갔지만 우리들의 소원인 북한을 방문할 수 있는 소식은 없다. 오늘 행사에도 지난 번 행사처럼 한 분 한 분 어르신들이 돌아가시는 것이 안타깝다"며 "그래도 2세들이 모여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살아가는 우리들이 되자"고 격려했다.

박우철 사무소장은 인사말에서 “‘우리의 소원 통일,꿈에도 소원은 통일’이라는 노래처럼 이제까지 통일을 꿈꾸고 왔지만 이제는 아니”라며 “이제는 ‘우리의 소원은 평화’라며 평화의 상태에서 북한 땅에서 물 한 모금 먹고 사돈의 8촌이라도 소식을 듣고 살았으면 여한이 없다”고 말해 장내를 숙연케 했다.

박성재 이북5도민위원장도 격려사에서 "멀리서 찾아주신 많은 분들의 발걸음과 관게기관장들의 관심에 고맙다'며 "이북도민회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도민회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석해 서로에게 힘이 되자'고 독려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박나정 사무국장의 진행으로 ▲국민의례▲내빈소개▲대회사▲향토도민상 수여▲인사말▲격려사▲후세대 육성 모법가정 기념품 전달▲축사▲장수어른 기념품 전달 ▲만세삼창 순서로 이어졌고 점심식사 후 축하공연과 노래 자랑 등을 하면서 실향민의 시름을 달랬다.

현달환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