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구 청장 "현장에서, 도민과 함께 따뜻하고 든든한 제주경찰 될 터"
김병구 청장 "현장에서, 도민과 함께 따뜻하고 든든한 제주경찰 될 터"
  • 현달환 기자
  • 승인 2019.07.05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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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제36대 김병구 제주지방경찰청장 취임사
제36대 김병구 제주지방경찰청장이 5일 취임을 갖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제36대 김병구 제주지방경찰청장이 5일 취임을 갖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제36대 김병구 제주지방경찰청장이 5일 취임을 갖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다음은 취임사 원문.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사랑하는 제주경찰 동료 여러분!

만나 뵙게 되어 대단히 반갑습니다.

오늘 이처럼 따뜻하게 맞이해주신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름다운 제주의 안전을 책임지는

막중한 소임을 여러분과 함께 하게 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2007년 해안경비단장을 마치는 순간부터

꼭 제주에 다시 와서 근무해보고 싶다는

소망을 가졌는데 오늘 이루게 되었습니다.

남다르게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이 순간에도 도민의 안녕과 질서유지를 위해

현장에서 헌신하시는 제주경찰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훌륭한 인품과 탁월한 리더십으로

제주경찰 발전을 위해 앞장서 주신

전임 이상철 청장님께도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제36대 김병구 제주지방경찰청장이 5일 취임을 갖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제36대 김병구 제주지방경찰청장이 5일 취임을 갖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자랑스런 제주경찰 동료 여러분!

‘안전한 사회’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와 기대는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경찰의 역할도 더 이상 범죄예방과 검거에만

머무를 수는 없습니다.

피해자 보호, 재해․재난 대비는 물론

여성대상 범죄 척결, 국제성 범죄 대응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법집행 과정에서 인권보호와 절차적 정의가

기본이 되어야 한다는 명제 또한

그 어느 때보다 주목받고 있습니다.

제36대 김병구 제주지방경찰청장이 5일 취임을 갖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제36대 김병구 제주지방경찰청장이 5일 취임을 갖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공정․공평한 자세로 주민의 목소리를 듣고

설명과 상호 이해를 통해 지지를 얻기 위한 노력이

절실하게 요구됩니다.

주요 개혁의 완수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수사구조개혁’과 ‘자치경찰’이라는 개혁과제는

국민들의 믿음과 지지를 바탕으로

반드시 성공적인 결실을 맺어야 합니다.

우리 제주경찰도 도민을 위해 할 일이 많습니다.

범죄로 인한 도민 불안을 해소하고

사회 갈등요인에도 빈 틈 없이 대응해서

치안만족도를 높이는 노력이 시급하다고 봅니다.

저는 여러분들과 늘 함께 고민하고

어려운 일은 주저 없이 앞장서겠습니다.

도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함께 해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제36대 김병구 제주지방경찰청장이 5일 취임을 갖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제36대 김병구 제주지방경찰청장이 5일 취임을 갖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믿음직한 제주경찰 동료 여러분!

앞으로 업무의 중심을 현장에 두겠습니다.

저는 경찰생활의 대부분을

현장에서 직원들과 함께 근무해 왔고,

현장의 애환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와 해결책은 모두 현장에 있습니다.

도민들을 직접 대면하고, 사건․사고를 직접 접하는

“현장 경찰이 바로 제주경찰의 얼굴”입니다.

현장의 판단을 존중하겠습니다.

현장활동을 제약하는 어려움은 없는지,

인력·예산 등 근무여건은 부족하지 않은지,

현장에서 여러분들 얘기를 많이 듣고

해결방안을 같이 찾겠습니다.

각급 관서의 지휘관 여러분들도

현장이 자율적이고 책임감 있게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살펴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다음으로, 모든 일을 항상 도민과 함께하겠습니다.

도민의 곁에서, 도민의 관점으로 생각하고

도민의 지지를 받으며 일 하겠습니다.

제36대 김병구 제주지방경찰청장이 5일 취임을 갖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제36대 김병구 제주지방경찰청장이 5일 취임을 갖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최근 전국적으로 이슈가 된

‘제주 前 남편 살인사건’은

경찰활동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지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경찰은 빨리 움직이고

뛰어난 경찰은 먼저 움직이지만

위대한 경찰은 마음을 움직인다는 말이 있습니다.

도민의 기대에 합당하여 만족해하실 때까지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도민의 치안참여도 더욱 활성화해야 합니다.

지역사회를 함께 지켜나간다는 참여치안을 정착시켜

경찰과 도민, 자치단체가 모두 함께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해야 하겠습니다.

또한 제주 경찰에게 주어진 당면 과제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하겠습니다.

제36대 김병구 제주지방경찰청장이 5일 취임을 갖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제36대 김병구 제주지방경찰청장이 5일 취임을 갖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주민이 안심하고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안전과 질서’라는 기초부터 튼튼히 하고

생활주변의 범죄에는 강력히 대응해나가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도민의 인권을 보호하고

경찰활동 중 절차적 정의에 어긋남이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거듭 당부 드립니다.

덧붙여, 제주자치경찰 확대운영이

성공적으로 착근되도록 면밀히 살펴서

제주경찰의 백년대계(百年大計)를 준비해야겠습니다.

의경 폐지에 따른 해안경계 과학화 사업과

제주청 신청사 신축사업도 차질 없도록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끝으로, 존중과 배려를 통해 화합하는 제주경찰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경찰 내부에 잔존하는 권위적인 문화를 바로잡고,

부단한 현장 소통을 통해 화합의 토대를 만들겠습니다.

제주를 ‘3無의 섬’이라고 합니다.

제주경찰은 ‘불만’, ‘불평’, ‘불편’

이 세 가지가 없는 ‘3無의 경찰’이 되겠습니다.

옆 동료는 힘들거나 위험할 때

언제나 나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줍니다.

소중한 동료들에게 존중과 배려를 통해

정성을 다해 감동시켜 주십시오.

이청득심(耳聽得心)의 낮은 자세로 귀 기울이는 데

청장도 앞장서겠습니다.

한 배를 탄 동료 제주경찰 여러분

경찰은 위험에 처한 국민이

가장 처음 만나는 국가의 얼굴이라는

대통령님의 말씀을 되새겨 봅니다.

제36대 김병구 제주지방경찰청장이 5일 취임을 갖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제36대 김병구 제주지방경찰청장이 5일 취임을 갖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여러분의 든든한 모습이

도민들에게 평온과 안도감을 주도록

각자의 소임을 다해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다시 한 번 여러분과 한 가족이 된 것을

무한한 기쁨으로 생각하며,

여러분의 가정에

늘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9. 7. 5.

제주지방경찰청장 김 병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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