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비소리”를 아시나요?
“숨비소리”를 아시나요?
  • 현달환 기자
  • 승인 2019.07.0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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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혜작가, 자녀 교육서 출간
그림책 ‘숨비소리’는 제주도에 사는 소녀 올레가 물질하러 간 엄마를 기다리는 이야기이다. 어느 날 바다로 떠난 해녀 엄마는 돌아오지 않고, 올레는 엄마를 찾아 길을 나선다.
그림책 ‘숨비소리’는 제주도에 사는 소녀 올레가 물질하러 간 엄마를 기다리는 이야기이다.

숨비소리는 제주 해녀들이 바닷속에서 꾹 참았던 숨을 물 위로 올라와 내쉬는 숨소리이다. 이는 그들의 목숨이 달린 아름답지만 슬픈 소리로, 가족을 위해서 고생을 마다않는 엄마의 헌신적인 사랑을 의미한다.

그림책 ‘숨비소리’는 제주도에 사는 소녀 올레가 물질하러 간 엄마를 기다리는 이야기이다. 어느 날 바다로 떠난 해녀 엄마는 돌아오지 않고, 올레는 엄마를 찾아 길을 나선다.

구름 모자를 쓴 산방산을 지나 동굴에서 깜빡 잠이 들었는데, 꿈속에서 아기 거북이가 된다. 그 때, 무시무시한 상어가 나타나서 잡아먹힐 뻔하지만, 엄마 거북이가 나타나 구해준다.

“호~오이 호~오이” 엄마의 숨비소리를 듣고 잠에서 깨어난 올레는 황금빛 모래해변을 건너오는 엄마를 만나게 된다.

그림책 ‘숨비소리’는 제주도에 사는 소녀 올레가 물질하러 간 엄마를 기다리는 이야기이다. 어느 날 바다로 떠난 해녀 엄마는 돌아오지 않고, 올레는 엄마를 찾아 길을 나선다.
그림책 ‘숨비소리’는 제주도에 사는 소녀 올레가 물질하러 간 엄마를 기다리는 이야기이다. 어느 날 바다로 떠난 해녀 엄마는 돌아오지 않고, 올레는 엄마를 찾아 길을 나선다.

제주도 모슬포가 고향인 박은혜 작가는 제주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결혼을 하고 고향을 떠나 현재는 도시에 살고있는데, 그녀에게 고향 제주가 특별한 이유는 힘든 순간이 올 때 마다 제주 바다에서 들려오는 숨비소리를 상상했기 때문이다. ‘호~오이, 호~오이’ 숨비소리는 그녀에게 늘 ‘넌 혼자가 아니야, 내가 너와 함께 있어’라고 위로해주었다.

작가는 발달이 늦은 둘째 아이에게 그림책을 노래로 읽어주면 언어가 촉발되리라 생각했고, 그림책을 동요로 바꿔 부르던 것이 그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노래로 읽어주다보니 작가 본인의 마음도 위로를 받게 되었고, 그래서 본격적으로 그림책 공부를 하게 되었고, 자녀 교육서 출간했다. 강의 이후에 그림책 소개를 많이 요청받았는데, 누군가의 그림책을 소개하기보다 직접 그림책을 쓰고 싶다는 생각에 그림책 작가가 되었다고 한다.

아들과 딸 두 아이의 엄마인 그녀는 숨비소리를 통해 자신처럼 힘겨운 하루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위로의 노래를 선물하고 싶었다. 그래서 아이들을 위한 ‘노래하는 그림책 연구소’와 부모와 자녀가 서로의 마음을 그리는 ‘노래하는 그림책 여행’을 만들게 되었다.

4월 16일 대왕초등학교에서 봄 책 여행 주간에 노래하는 그림책 연구소의 ‘숨비소리’ 공연이 있다. 제주도에 사는 거북이 올레를 주인공으로 하는 그림책 ‘숨비 소리’를 인형극으로 감상하였고, ‘숨비소리 자장가’도 같이 불러보았다.

또한, 인형극에 등장하는 여러 타악기의 이름과 소리를 직접 들어보며 공연을 즐겼다. 인형극을 관람한 뒤에는 조개 목걸이를 직접 만들어보며, 숨비 소리 인형극을 더 다양하게 즐기는 시간을 보냈다. 조개 목걸이를 만들고서는 직접 무대에 나와 인형극과 나래이션으로 참여하며 인형극을 폭 넓게 경험하는 시간을 보냈다.

6학년 한 학생은 “악기 소리가 신기하고 특이해서 재미있었고, 흥미로웠다. 또 다음 주에 가는 제주도 수학여행이 더 기대가 되고, 제주도와 관련된 공연이어서 집중해서 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숨비소리 공연을 통해서 인형극, 타악기 체험, 미술 활동 등 다양한 시간을 보낸 대왕초등학교 학생들은 그림책과 한 발짝 더 가까워지고, 감수성이 더 풍부해지는 시간을 보냈다.

그림책 ‘숨비소리’는 제주도에 사는 소녀 올레가 물질하러 간 엄마를 기다리는 이야기이다. 어느 날 바다로 떠난 해녀 엄마는 돌아오지 않고, 올레는 엄마를 찾아 길을 나선다.
그림책 ‘숨비소리’는 제주도에 사는 소녀 올레가 물질하러 간 엄마를 기다리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5월 25일에도 북 콘서트 ‘노래하는 그림책 여행’이 열렸다. 학하마을 한 공동주택 안에 마련된 학의뜰 작은 도서관은 북 콘서트를 관람하러 온 어린이와 가족들로 북적였다. 작고 아담한 공간이라 관람객들은 작가의 눈빛과 표정을 공유하며 몰입할 수 있었다.

제주도 모슬포가 고향인 박은혜 작가의 북 콘서트는 그림책 ‘숨비소리’를 동영상과 인형극, 노래와 율동으로 만나는 공연극이다. 공연이 시작할 때까지만 해도 재잘대던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어느새 숨죽이며 제주 소녀 올레의 여정을 함께 했다. 인형극이 끝나고 나서는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딱 맞춰, 한라산과 산방산에 얽힌 옛 이야기도 들려주고 신나는 율동 시간도 있었다.

그림책 ‘숨비소리’의 주인공 이름은 ‘올레’인데 제주 방언 중에서 이 낱말을 고른 이유는, 올레라는 단어가 가진 뜻 때문이라고 한다. 올레는 집으로 돌아가는 좁은 골목길이라는 뜻이다. 인생에서 집이라는 곳으로 가기 위해 꼭 거쳐야 하는 것이 있다면, 그 길이 작가에게는 둘째 아이였다. 그래서 집으로 가는 길을 의미하는 올레라는 단어를 주인공의 이름으로 정하게 되었다고 한다.

박은혜 작가의 주요 강의 경력에는 대전 가수원 도서관(북포럼/2018.1.13.), 숨비소리 힐링 콘서트 (제주문화예술재단/2018.07.20.), 숨비소리(withyou)콘서트 ((사)한국예술계룡지회/2018.10.8.), 그림책과 함께하는 음악 여행 (충남음악창작소/2018.11.30.), <제주 해녀> 콘텐츠공모전 제주도의회 제민일보사 우수상 등이 있다.

또한, 계룡시청 산하드림스타트 그림책 수업과 충남대학교 간호학과 그림책 치료 특강, 충남 계룡 엄사 도서관 성인 그림책 수업, 내포 신도시 충남 도서관 그림책 태교수업 경력이 있다. 작가의 저서에는 노래하는 그림책과 숨비소리가 있으며, 파도소리와 거북이학교가 출간 예정에 있다.

그림책 ‘숨비소리’는 제주도에 사는 소녀 올레가 물질하러 간 엄마를 기다리는 이야기이다. 어느 날 바다로 떠난 해녀 엄마는 돌아오지 않고, 올레는 엄마를 찾아 길을 나선다.
그림책 ‘숨비소리’는 제주도에 사는 소녀 올레가 물질하러 간 엄마를 기다리는 이야기이다. 어느 날 바다로 떠난 해녀 엄마는 돌아오지 않고, 올레는 엄마를 찾아 길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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