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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림로 모임 "큰오색딱따구리와 애기뿔소똥구리 방사"
비자림로 모임 "큰오색딱따구리와 애기뿔소똥구리 방사"
  • 현달환 기자
  • 승인 2019.06.12 2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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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1시 비자림로 제2대천교 인근에서
'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시민 모임'은 19일 오전 11시 비자림로 벌목현장에서 시민모니터링단을 결성됐다.
'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시민 모임'은 19일 오전 11시 비자림로 벌목현장에서 시민모니터링단을 결성됐다.

비자림로를 지키기위해 뭐라도 하려는 시민모임은 12일 보도자료를 내고 13일 오후 1시 비자림로 제2대천교 인근에서 큰오색딱따구리와 애기뿔소똥구리를 방사한다고 밝혔다.

▲큰 오색딱따구리 자연의 품으로

시민모니터링단은 지난 5월 11일 확장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비자림로 공사구간을 모니터링 중 나무벌목에 의한 둥지 추락으로 어린 개체 ‘큰오색딱다구리’ 1마리를 구조하여 제주대 야생동물구조센터에 신고했다"며 "큰오색딱따구리는 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1달여 간 먹이급여 및 영양관리를 받아오다 6월12일 오후 1시 비자림로에서 자연의 품으로 돌아갈 예정"이라 설명했다.

제주도를 상징하는 새로 지정되어 제주도민들에게 친숙한 큰오색딱다구리는 산림해충을 잡아먹는 숲의 이로운 새로 알려져 있으며 제주어로는 ‘남도르기생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4월 하순부터 산란에 들어가 3~5개의 알을 낳으며 몸길이 25cm 내외로 등에 흰줄무늬가 있고 배는 엷은 붉은색 날개는 흰색 가로띠가 있으며 일반 오색딱다구리와 달리 어깨에 흰색 반점이 없는 것이 특징이며 머리는 진홍색 색상을 띤다.

딱딱딱 소리를 내며 일정한 간격으로 나무를 쪼는 신비하고 톡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 제주도의 대표적 텃새이다.

시민모니터링단은 "그간 제주도는 비자림로 생태·환경에 대해 확장공사를 강행하면서 삼나무 숲에 야생동식물의 서식지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주장을 펴 왔다"며 "정밀조사 위해 채집한 애기뿔 소똥구리 원래 서식지로 돌아가  6월12일 오전 8시 비자림로 공사 정밀조사반인 이강문 박사팀은 공사현장에서 암컷 34개체 수컷 28개체수를 채집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개체에 대한 조사 및 확인 후 애기뿔소똥구리는 비자림로 시민모니터링단에 원 서식지로 돌아간다"며 "큰오색딱따구리 방사를 마친 후 애기뿔 소똥구리 방사가 진행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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