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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배우 소선, “제주대표라 생각하며 활동한다“
[인터뷰] 배우 소선, “제주대표라 생각하며 활동한다“
  • 현달환 기자
  • 승인 2019.06.07 10:19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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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깎이 배우 출발...“건강한 배우, 따뜻한 배우로 남고 싶어”
배우 소선
배우 소선

제주출신 배우 소선이 바쁜 와중에 제주를 찾았다. 현재 해양쓰레기의 문제를 다룬 영화 준비차원으로 새벽비행기타고 온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는 소선이 7일 뉴스N제주와의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다음은 뉴스N제주와의 일문일답.

#.서울에서 바쁘실 텐데, 제주에 내려온 이유는?

-.안녕하세요? 배우 소선입니다. 바쁘지만 제주가 고향이기에 제주를 주말에는 종종 찾습니다. 가족이 있는 제주가 정말 좋아요. 지금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힘들 때면 제주로 와서 재충전하고 돌아가기도 합니다.

#. 본인 소개를 좀 해주세요?

-. 아, 넵. 불혹의 나이에 배우가 되고 싶어 과감하게 연기생활에 뛰어든 늦깎이 배우 소선입니다. 요즘 젊은 아이돌의 꿈이 1순위로 연예인이 되는 것으로 나와 있지만 최근 연예계에 많이 진출하고 있어요.

그런 와중에도 늦게 이 계통에 진출해서 자리 잡기가 녹녹치 않아요. 젊은 애들이 너무 잘하고 그와 버금가는 연기생활 한다는 게 모든 게 어렵죠. 특히, 제주 출신인지라 서울에서 활동을 한다는 게 더 어려운 점이 있지만 그래도 씩씩하게 견디며 활동하고 있어요.

배우 소선(왼쪽)과 작품 작업중인 김승환 감독
배우 소선(왼쪽)과 작품 작업중인 김승환 감독

#. 배우를 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 (웃음) 사실 40대까지 살면서 삶에 대해 무엇인가 만족하지 못한 것 같았어요. 그냥 인생을 살아왔지만 채워지지 않는 그 무엇인가 있는 것처럼 늘 단조로운 삶을 살았던 같아요.

그래서 단 한 번뿐인 배우라는 직업을 가슴에서 꺼냈는데 인생에서 다양한 삶으로 변신해서 보여주는 모습에 매력을 느꼈죠.

과감하게 어릴 적부터 선택해야 자리 잡고 인기도 얻고 빨리 알려질 텐데 나이가 들어서 했다는 것이 연기생활에 영역의 폭은 좁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어요.

#. 어떤 배우로 남고 싶은지?

-. 배우는 여행가라고 생각해요. 인생은 다 여행을 온 것이지만요. 실제로 오랜 연기를 할 수 있는 건강한 배우가 되고 싶어요. 역할을 하다보면 밤과 낮이 바뀌고 스케줄에 따라 움직여서 자기 건강관리를 못하는 데 그래도 늘 웃음을 잃지 않는 ‘건강한 배우’가 되고 싶어요.

또한 누구에게나 겸손하게 다가서는 ‘따스한 배우’가 되고 싶어요. 배우는 관객과 소통을 못한다면 도태될 것 같아요. 늘 함께 어울려서 눈물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 배우를 하면서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

-. 배우는 기다림의 직업인 것 같아요. 계속 일을 하고 배역이 들어오는 것도 아니고 타이밍의 예술인 것 같아요.

조급하지 않고 잘 기다릴 수 있는 법을 알아야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처음엔 힘들었지만 이젠 어느 정도 적응이 됐고 나만의 기다림의 법을 터득했습니다.(하하)

배우 소선이 출연하 영화 한 장면
배우 소선이 출연한 영화 한 장면

#. 주요작품 소개 및 하고 싶은 역할?

-. 다행스럽게 많은 감독님의 선택으로 그래도 여러 편에 출연했어요. 주요 작품으로 <해녀콩>,<미친도시>, <순이삼촌>, <노춘예찬>, <의사 안중근>, <하녀들> 등에 출연했죠.

또한 이번에 7월에 김승환 감독님이 준비 중인 독립영화인 ‘이추룩 쎤샤인’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앞으로 하고 싶은 역할은 ‘독립투사’ 같은 역할을 꼭하고 싶어요. ‘시대를 이끈 개혁가’ 같은 그런 배역 있잖아요. 정의로운 역할에 매력을 느껴요. 사극이나 그런 종류의 ‘시대 환경을 넘어선 개혁가’ 역할을 꿈꾸고 있습니다.

#. 본인의 특기는 무엇인지?

-. 딱히 특기라고 말하기에는 부끄럽지만 제주가 고향인지라 ‘수영‘은 자신이 있습니다. 물에 대해 무섭지 않고 수영을 할 수 있어서 배우로서 그와 같은 역할을 하는데 장점인 것 같아요. 그리고 연기에 필요할 것 같아 승마, 스킨스쿠버, 제주어사투리, 우쿠렐레 ,탱고, 구기종목  등 다양하게 배웠어요.              

배우 소선이 출연한 영화 한 장면
배우 소선이 출연한 영화 한 장면

#. 배우로서 어떤 자긍심이 있나요?

-. 어릴 적 꿈이 아마 배우였던 것 같아요. 힘들어도 힘들지 않고 늘 행복하다고 느끼고 있으니까요.

사실, 제 연기를 보고 누군가 위로 받았다고 말을 할 때 너무 행복하답니다. 앞으로도 더 책임감을 느끼고 제주의 배우로서 더 멋진 연기를 펼치겠습니다.

#. 앞으로 계획은?

-제주일정으로 7월 단편영화촬영인 '산호뜨개질과 프리다이빙 연습' 있고요 11월 6일 인형극 '황금돼지를 찾아라!' 극본 & 연출하며 서울일정으로는 연극 '찬란한 별 의사 안중근'  6월 14일 노량진교회 8월 15일 미국 6개주 공연 10월 26일 중국 뤼순 하얼빈 공연, 11월 크랭크인되는 영화 준비로 바쁘네요.

#.제주 도민에게 한마디 하신다면?

-. 제주는 이제 세계적인 관광도시가 됐는데 도민들도 외지에서 많이 이주해 와서 기존의 우리 동네가 신도시로 탈바꿈해서 늘 신기합니다.

그래도 제주에 살고 있는 분들은 모두 제주도민이라 생각하면서 제주출신인 배우 소선을 기억해주시고 많은 응원을 해줄 것을 부탁드립니다.

더 열심히 해서 제주를 알리고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께요  제주도민 여러분,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또한 '소사친' 여러분들의 관심에 감사드리며 '소사친' 여러분들의 응원 부탁드립니다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더위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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