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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김오진 추자중 교장과 아이들을 만나다
[영상]김오진 추자중 교장과 아이들을 만나다
  • 현달환 기자, 사진(영상) 오형석 기자
  • 승인 2019.06.0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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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규 단장 "학생들이 제일 좋은 꿈은 악기 다루는 것"
장정애 이사장 "여름 추자해녀학교에 모두 동참해달라"
추자중에서 만난 아이들

기분 좋은 소식이 들려왔다.

섬에서 섬으로 추자도에서 만난 사람.

한동안 완연한 오월의 봄 햇살이 따사로워 제주를 만끽하기엔 충분했지만 보리가 익어가는 유월로 접어든 시기, 섬 속의 섬 추자도로 1박 2일 코스로 떠났다.

추자중(교장 김오진)에는 1인 1악기 학습을 통해 학생들이 음악을 통해 소통하면서 스스로 악기를 터득하면서 즐거운 학교생활로 이어져 가고 있다는 소식이다.

장정애 이사장이 마을 유지들과 담소

김오진 교장선생과의 인연으로 학생들에게 유네스코 단장의 음악 지도를 함께 해줄 것을 요청해와 이번에 만남을 가진 것이다.

‘김오진 교장은 건국대에서 지리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저서로는 ‘조선시대 제주도의 이상기후와 문화’, ‘제주지리론’ 등이 있다.

박성규 유네스코제주협회 음악단장과 장정애 제주해녀보전회 이사장이 오형석 기자와 추자중학교를 찾았다.

이날 만난 학생들은 섬속의 소년과 소녀인지라 수줍어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는 더 깨끗하고 더 발랄하고 더 정겨웠다.

김오진 교장선생이 아낌없이 주는 정과 사랑으로 맺어진 교육철학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추자도는 제주의 땅이지만 제주에 살고 있는 사람들도 가보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

제주올레 18-1코스이기도 한 추자도는 낚시인들만큼이나 올레객들의 발길이 많은 곳이기도 하다.

추자조기가 유명해서 자체적으로 조기축제도 해서 추자를 방문후 돌아오는 손에는 조기 포장선물을 사들고 나오기도 한다.

박성규 유네스코 단장 모습

아시다시피 낚시인들의 성지라 불릴 만큼 추자도는 다양한 어종들이 존재하고 있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래서 낚시인들을 대상으로 민박집들이 많이 분포되어 있고 조식과 석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기도 하다.

또한 올레18-1코스로 지정되면서 추자의 숨은 비경이 하나 둘 알려지기 시작해 많은 올레객들이 추자를 찾기 시작했고 천주교 순례성지이기도 하여 천주교순례투어를 하러 오는 분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추자중학교 전경
추자중학교 전경

이곳 추자도는 42개 섬으로 이루어진 군도이다.

상추자도포구를 촬영하기 위해 추자초교 뒷산바위에 올라 상추자도포구를 바라보면 시야가 확 트인다.

또한 상추자도포구는 천혜의 자연조건으로 이루어진 아늑한 항구다. 항구를 중심으로 빙 둘러 마을이 형성되었는데, 마을의 지붕이 주황색과 파란색으로 도색되어 풍광이 아름답다.

상추자와 하추자를 잇는 추자교를 막 건너면 상추자도에서 가장 높은 등대로 오르는 길이 나오는데 철도침목으로 등대정상까지 450 계단을 만들어 놓았다.

만약에 추자도를 찾게 되면 이곳 등대는 필히 추천한다. 이곳은 추자도의 전경을 한 곳에서 시원하게 조망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또한 ‘추자 십 경’은 ‘우두 일몰, 직구 낙조, 신대 어유, 수덕 낙안, 석두 청산, 장작 평사, 망도 수향, 황간 추범, 추포 어화, 곽게 창파’ 라고 한다.

 신양2리 마을회관 개관식 전경

한편, 추자중학교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추자면 신양리에 있는 공립 중학교이다.

1951년 9월 20일 2학급의 추자 고등 공민학교로 개교했으며 1955년 4월 27일 3년제 3학급으로 다시 설립 인가를 받아 1955년 6월 16일 개교했다.

1985년 3월 1일 의무 교육 대상 학교로 지정됐으며 2001년 12월 15일 의식 및 생활 개혁 우수사례 학교로 교육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2019년 초 현재 총 3학급에 26명이 재학하고 있고 이중 1학년은 7명[남 5, 여 2], 2학년은 10명[남 4, 여 6], 3학년은 9명[남 5, 여 4]이 재학 중이다.

교직원으로는 교장 1명, 보직 교사 2명, 교사 8명, 일반직 3명, 조리사 1명, 지킴이 1명 등 총 15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날 음악 공연을 함께하면서 아이들이 꾸밈없이 자신의 견해와 의견을 내놓는 모습을 보면서 추자에서 더욱더 발전하는 모습을 그려본다.

이날 박성규 단장은 "아이들의 악기 다루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며 "꿈을 꾸고 꿈을 이루기에 좋은 것은 1인 1악기 목표를 가즌 것이다. 가장 좋은 꿈을 이루자"고 독려했다.

또한 장정애 이사장도 김오진 교장의 소개를 받은 자리에서 "일찍 추자도에 오려했지만 날씨가 여의치 않아 이제야 왔다"며 "추자도는 한마디로 아름답다. 또한 여러분들의 모습에 감동받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번에 여름 방학에 추자도에 제주해녀보전회 후원으로 해너학교를 개설하겠다"며 "여기 있는 모든 학생들이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1박2일의 여정으로 추자를 겉으로만 느끼며 지내고 다시 돌아오지만 추자도는 새로운 관광의 섬으로 각광받을 것이다. 추자도가 더욱더 멋진 섬으로 남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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