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일 2024-03-29 02:29 (금)
>
[제주포럼]JDC, 면세사업 역할 재정립 방안 모색
[제주포럼]JDC, 면세사업 역할 재정립 방안 모색
  • 현달환 기자
  • 승인 2019.06.02 13: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투자재원 조달 기능 넘어 국제적 상품교류 場으로서의 방향성 제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문대림, JDC)가 31일 제주포럼에서 「국제적 상품이동 플랫폼으로서의 JDC면세점 역할 모색」를 주제로 세션을 개최했다.

김덕영 한국무역협회 제주지부 고문은 주제발표를 통해 “제주만의 전통과 매력을 가치화 할 수 있는 맞춤형 지원정책과 동시에 수출기업들이 해외시장에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정립해 “JDC가 민·관의 중간자적 입장에서 새로운 정책시도로 기존 수출산업의 틀에 긍정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오정훈 JDC 영업처장은 국제자유도시 조성 재원마련을 위한 지정면세점의 영업성과와 성찰에 대해 주제 발표했다.

ㅇ 오 처장은 “JDC가 쌓아온 글로벌 유통 네트워크를 활용해 제주 지역산품의 해외 유통망 개척 등 국가 간 상품의 활발한 이동 촉진자로서의 새로운 역할을 정립 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강유안 대한뷰티산업진흥원장은 JDC면세점 내 우수 지역상품 인증존 마련, 해외 온라인매장 입점 지원 등 지역상생 차원의 여러 의견들을 제시했다.

강 진흥원장은 “JDC면세점이 추진 중인 지역 브랜드 인큐베이팅 정책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개별 브랜드의 특색을 발휘할 수 있는 공간 확보와 제주산품의 해외 진출에 중재자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밀란 라이치악 슬로바키아 외무/EU부 경제정책본부장(前주한슬로바키아 대사)은 “제주 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한국과 슬로바키아 양국 간 경제교류 경험에서 다져진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충분히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JDC면세점은 외국상품의 제주 공급 활동을 통해 글로벌 유통체인과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이들을 제주기업과 연계 및 지원 역할을 통해 지역 브랜드의 국제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곽진규 JDC 면세사업단장은 면세점에 입점해 있는 동유럽 브랜드 유통 네트워크를 활용해 유럽시장에 진출을 시도하고 있는 제주화장품 사례를 들어 면세점 기반의 ‘해외-제주지역’ 간 상품교류 비즈니스모델 구축 가능성을 언급했다.

곽 단장은 “JDC 기관 차원의 국제화 기능 강화 정책과 맞물려 면세점 역시 추가역할 모색이 필요하다”며 “단순히 투자재원 조달 기능에 국한하지 않고 ‘상품의 국제적 이동’ 관점에서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세션의 좌장을 맡은 김형길 (사)제주관광문화산업진훙원장은 “JDC의 면세사업을 활용한 제주 브랜드의 국제화 견인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면세점 본연의 임무와 더불어 제주 수출산업 진흥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