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달빛동행’ 나그네 김은식 시인 시집 발간
[신간]‘달빛동행’ 나그네 김은식 시인 시집 발간
  • 현달환 기자
  • 승인 2019.06.01 0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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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식 시인
김은식 시인

도시의 밤하늘은 비어있다
하늘 키로 자라던 별나무를
모질게도 후려치면

설익은 샛별들까지
비 오듯 떨어지는 밤
헌 꿈과 새 꿈이 뜨고 지던
어린 시절은 어디 갔을까?

푸른 잎들 사이로 빛나던
무수한 기억들이 사라진 도회 창가
까치밥처럼 남은 별 하나가
누구의 희망인 듯 깜박인다

-김은식의 ‘별서리‘ 전문

대한민국 양반의 고장 안동에서 태어나 대구시에서 터를 잡고 살고 있는 김은식 시인이 첫 시집 ‘달빛동행(도서출판 문장21)’을 펴냈다.

오월, 시를 쓰지않고 가만이 있어도 시가 되는 계절에 김 시인이 불혹의 나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오랫동안 하나씩 깊숙하게 소중하게 보관했던 자식 같은 작품들을 세상 밖으로 조심스럽게 꺼내들었다.

가야할 길이 남아 있는 시간 속에서 나그네처럼 다시 앞으로 걸어가야 할 길들이 남아있는 지금, 달빛처럼 은은하게 비추는 길에 서서 누군가를 그리워하고 마주하며 눈물처럼 아파하며 도전정신으로 펴낸 이 시집에는 봄의 기상, 눈물 바가지 사랑별, 시간의 산장에서, 촛불을 켜면, 둥지를 품다 등 5부에 나누어 130여 편이 주옥같은 시들을 통해 세상의 많은 길을 따라 드넓은 세상으로 달려가고픈 시인이 신세계를 향한 자유를 추구하고 있다.

김 시인은 2012년 9월 계간 ‘문장21’ 가을호 시 부문 등단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문장21’ 시 부문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달빛동행’은 모든 사람들이 맨몸으로 와서 유년기, 소년기, 청년기, 장년기를 거쳐 노년기로 들어서는 것이 인생이라면 생의 마지막까지 함께 갈 수 있는 ‘동행’은 아무도 없는 것.

산을 넘고 물을 건너 달빛 함께 ‘달려온 동행’ 즉, 만월(滿月)이다.

만월, 그는 누구일까? 평생을 함께 살아오고 또 살아갈 반려자일 수도 있고 사랑하는 자식들, 부모형제, 친구일 수 있는 그런 존재와 함께 한평생 살아가면서 기쁜 일,슬픈 일, 괴로운 일, 숱한 가시밭길을 걸어 가야하는 것이 인생이다.

그런 세월 속에서 따뜻한 동행이 있다는 것은 복된 삶이 아닐 수 없다.

김은식 시인
달빛동행 표지

김 시인은 시인의 말에서 “아름다운 생각에서 아름다운 시가 탄생한다”며 “아름다움이란 무한한 잠재적 언어, 여러 형태로 우리 곁에 다가오는 아름다움을 통해 참된 것을 구가하는 데서 생겨나는 공감이 삶에서 지탱되고, 순수한 무저항적 힘을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귀한 영혼과 같은 시의 탄생을 목마르게 사색해야 한다”며 “서로가 공감하는 시선으로 바라보는 마음의 시, 그 시를 보는 우리는 행복하다”며 첫 시집에 대한 애착을 밝혔다.

최철훈 시인(문장21 발행인)은 해설에서 “김 시인의 시 전반에 지수화풍(땅,물,불,공기)의 네 범주 안에서 다양한 이미지를 통해 상상의 힘을 발휘, 시에 접목시키고 있다”며 “자연과 인간 그리고 자신이 살아온 삶의 궤적을 그려내는 시를 읽어가면서 가씀 따뜻한 시인임을 느낄 수 있다”고 시인의 품성을 극찬했다.

이어 “김 시인의 시 전반에 녹아 흐르는 정서는 자연에 대한 사랑과 인간애 그리고 자신이 살아온 숱한 질곡의 시간을 다양한 모습으로 녹아내었다”며 “시인은 자신의 심정을 진솔하게 토로하는 시점으로부터 그 시가 갖는 상징성을 드러낸다. 자신의 언어를 자신의 문학으로 담아내고 있다”며 앞으로의 기대감을 내비쳤다.

■『달빛동행』

도서출판문장21 / 2019년 4월 10일 인쇄 / 2019년 4월 15일 발행
211면 / 값 10,000원 / ISBN 979-1-18970-807-8 03810 / 판형 207*130mm

■김은식 시인
△경북 안동 출생
△현 대구 거주
△2012.9 계간 문장21 가을호 시 부문 등단
△2012.10 대한문인협회 주최 전국시인대회 작품상
△2012.11 동농 이해조 문학상 시부문 입선
△2019 현재 존합문예지 계간 ‘문장21’ 시인 활동
△메일 kes94398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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