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포럼]세계 언론인들의 눈으로 본 북핵문제와 언론의 역할은?
[제주포럼]세계 언론인들의 눈으로 본 북핵문제와 언론의 역할은?
  • 오형석 기자/강정림 기자/현달환 기자
  • 승인 2019.05.31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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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언론인 세션, 제14회 제주포럼에서 열리다

“현재 북한이 보이는 양태를 깊이 있게 분석하는 것이 보수와 진보 모두에게 필요한 자세, 북핵 포기에 대한 장빗빛 낙관론에 빠져 협상을 무조건적으로 추진하기보다는 현실적인 입장에서 북한 문제를 보아야한다”

이미숙 문화일보 논설위원은 31일 오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4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북한 핵 문제와 언론의 역할’세션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제주포럼에는 31일 한국, 미국, 동남아 출신 현직 언론인들이 모여 북한 핵 문제 및 국제 이슈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발표 및 토론을 맡은 패널 이외에도 방청객으로 참가하는 언론인들에게 발언권을 부여하면서 본 세션은 이번 제주포럼의 언론인 세션으로 자리 잡았다.

워싱턴포스트 기자 존 허드슨은 미국 언론인들이 북한과의 대화를 다루는 주된 목적이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이슈에서 달성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리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그는“트럼프 대통령이 내부의 반대의견에도 불구, 최근까지 고수해오던 벼랑 끝 전술을 포기하고 낙관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며“이러한 트럼프의 태도변경에 대해 존 볼턴 국가안보 보좌관은 이는 전략적인 실수라고 비판을 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패널에는 다양한 국적을 가진 언론인들로 구성된 만큼 소속 국가에 따른 접근 방법과 관점의 차이를 보였다.

카위 총기타보른 ISIS 태국 선임연구위원은 “한국 언론이 다소 미국 및 서구중심적인 시각으로 북핵 문제를 바라보는 경향이 있다”며 “동남아시아의 언론과의 교류를 통해 새로운 시각을 참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존 허드슨은 미국 언론의 경우 북핵 이슈를 둘러싼 미국의 결정에 중점을 둬 보도하면 되지만 “북핵 문제를 바라보는 트럼프의 시각이 정부의 시각과 다른 순간이 많기 때문에 혼란스러운 경우가 종종 있다”며 북핵 관련 보도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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