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장 김태석)는 31일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도내 13개 고등학교 학생 101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7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고교 모의의회 경연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날 참가 학생들은 지역 현안 또는 청소년(학교) 문제와 관련하여 자체적으로 선정한 안건으로 심사보고 및 찬반토론을 거쳐 의결하는 의사진행 과정을 직접 운영하고, 자체적으로 작성한 5분자유발언을 제주어와 영어로 발표하며 기량을 펼쳐보인다.

올해 7회째를 맞이하는 고교 모의의회 경연대회는 민주적인 토론문화와 의사진행 체험 기회를 통해 지방의회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자체적으로 지역현안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민주시민 의식 함양에 기여하고자 도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2013년도부터 매해 운영해오고 있다.

2017년도부터는 5분자유발언 제주어발표 의무화를 통해 학생들의 제주어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키고, 영어발표를 운영하며 차세대 글로벌 리더로서의 역량을 개발하는 기회로 발돋움했다.

이번 경연대회의 심사는 참가학교별로 제출한 안건 및 회의 진행 시나리오에 대한 1차 심사(내용 심사)와 이 날 진행된 회의 진행에 대한 2차 심사(발표 심사)로 이뤄지고, 그 결과 최우수상 1개팀, 우수상 2개팀, 장려상 2개팀이 단체상을 수상하게 된다.

또한, 의장 및 의원의 역할을 우수하게 펼쳐보인 학생 8명에게 개인상(역할상)이 수여되고, 5분자유발언 영어발표 우수자 3명은 특별상을 수상하게 된다.

김태석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은 대회사를 통해 모의의회 경연대회는 “제주의 현실을 그대로 알게 하고, 고민 속에서 어떤 길을 가야 할지를 스스로 생각하게 하자는 뜻이 있다”라며, 오늘의 체험을 통해 “꿈과 이상을 가진 멋진 미래의 주역, 제주의 미래를 이끌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참가 학생들을 격려했다.

오늘 경연대회 결과는 오늘(5. 31) 경연이 모두 끝난 후, 오후 7시즘 발표될 예정이다.

■참가학교별 의제

제주환상자전거길 개선 조례안(제주외국어고) △제주 학생들의 다문화 인식 개선과 올바른 문화 교육을 위한 “제주 몬딱 아울러 학교” 설립 및 운영 조례안(삼성여고) △외국인 명의 호텔 법인세 인상에 대한 조례안(제주제일고) △제주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관광보전세 징수에 관한 조례안(남녕고) △Gap Year 제도 도입 건의안(영주고) △도내 고등학교 내 휴대전화 소지 허용에 대한 건의안(제주사대부고) △제주어능력시험 시행 및 성적 우수자 우대 제도 운영 조례안(제주중앙여고) △학교 공간혁신 지원에 관한 조례안(서귀포여고) △고등학교 학급당 학생수 감축에 대한 조례안(오현고) △도내 중고등학교의 제주어 교육 의무화 조례안(대기고) △제주도 유기동물 안락사 허용에 관한 조례안(신성여고) △관광객 총량제 실시 조례안(제주중앙고) △삼나무 관리 및 대체산림 조성에 관한 조례안(서귀포고)

현달환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