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교육감 "학생, 장래 꿈이 뭐예요?"..."낚시꾼이요"
이석문 교육감 "학생, 장래 꿈이 뭐예요?"..."낚시꾼이요"
  • 현달환 기자/오형석 기자
  • 승인 2019.05.2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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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문 "100년 전통학교 만들기 위해 교사 및 학생 노력 필요"
모두가 존중받는 행복한 학교문화 실현 위한 미래비전 공유
도내 30개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과 건의, 질문 등 대화가져
제주도내 학생 30명이 28일 하워드존슨호텔에서 2019년 상반기 교육감.고등학교 학생들과 대화 가졌다
제주도내 학생 30명이 28일 하워드존슨호텔에서 2019년 상반기 교육감.고등학교 학생들과 대화 가졌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은 28일 오후 4시 하워드 존슨 제주호텔에서 모두가 존중받는 행복한 고등학교 학교문화를 만들기 위해 고등학생들과 대화 한마당을 실시했다.

이번 대화 한마당에는 도내 고등학생 30명이 참석하는데, 민주주의의 가치를 존중하고 소통과 배려를 통한 민주적이며 행복한 학교문화를 만들어 가기 위한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제안된 내용에 대해서는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교육주체 간 의견수렴을 통한 학생생활규정 개정, 수업방법 개선, 고교학점제 운영에 따른 공동교육과정운영, 진로교육 및 동아리 활성화, 학생자치능력 신장, 특성화고등학교 취업 지원 등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교육감과 고등학교 학생과의 대화 한마당’을 통해, 학생들이 학교문화에 대해 스스로 되돌아보고, 학교문화 개선에 대한 주체적 인식으로 학생 자치 역량이 증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날 학생과의 대화 한마당은 도내 고등학교 대표 학생들 30명이 질문을 하면 각 테이블에 앉아있는 교육청 관련 담당자가 관련 질문에 대해 먼저 답하고 최후로 이석문 교육감이 답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먼저, 박민정 서귀포 여고학생은 학생중심 참여형 체육활동 확대를 건의했고,고유빈 사대부고 학생은 지금 학교에서 성교육이 잘 안되는 것 같다며 내실있는 성교육 및 수업 평가방법을 개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문재호 제주일고 학생은 학교 수업 및 평가방법에 대한 개선,남주고 고수완 학생은 자율동아리 및 체육시수 증대, 박지영 남녕고 학생은 예체능 동아리활동 지원을 확대해줄 것을 건의했다.

강태호 오현고 학생은 자율동아리 시수 및 체험형 진로탐색활동 증대해줄 것을 원했고 김은서 제주여고 학생은 추진위원단이란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주관하는데 있어 많은 학생들이 무선인터넷 환경이 잘 안돼 학생들이 동시에 접속할 수 있는 무선통신망 지원에 대한 색다른 건의를 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전체적으로 자율동아리나 예체능에서 필요한 것을 방과후 활동으로 하는 데 있어 교육청이 관여하는 것은 어렵다"며 "자율동아리는 스스로 만들어가면 좋을 것 같다"고 주문했다.  

이어 김현석 세화고 학생은 학생자치활동 활성화에 대해 건의했다. 채지혜 성산고 학생도 학생자치능력 신장에 대해 말문을 열었고 김성민 제주과학고 학생은 학생자치회의실 환경구축 지원확대에 대해 건의를 했고 윤슬이 신성여고 학생은 수업개선, 학생인권을 반영한 생활규정 개정에 대해 질문했고, 김애영 제주중앙고 교육주체 참여를 통한 학생생활규정 개정을 원했다.

또한 강민수 대기고 학생은 이제까지 학교에서 선배들이 자랑스럽게 이어왔던 전통교육 방법에 대해 개선을 요구했다.

영주고 김지형 학생은 안전한 등굣길 조성, 학생자치활동, 최예은 한림고 학생은 통학버스비 지원, 이지현 함덕고 학생은 비가림막 설치, 화장실 및 방송시설 개선, 김민석 한국뷰티고 학생은 실습재료 보관을 위한 사물함 설치 지원, 김기남 서귀산과고 학생은 실습실 환경개선, 강란희 표선고 학생은 안전한 학교시설에 대해 질문했다.

제주도내 학생 30명이 28일 하원드존슨호텔에서 2019년 상반기 교육감.고등학교 학생들과 대화 가졌다
제주도내 학생 30명이 28일 하워드존슨호텔에서 2019년 상반기 교육감.고등학교 학생들과 대화 가졌다

이석문 교육감은 "초등학교 졸업하면 머리도 자르고, 학생복을 입었다. 저도 이해가 잘 안됐다"며 "이것이강제로 되면 이것이 반대로 돌아간다. 교복을 입다보니 선도반이 생기고 전통교육이 생겼다. 이것을 바꾸려면 함께 노력해야 한다. 내부든, 외부든, 이웃과 가족과 끊임없이 얘기해야 한다. 현재 우리가 갖고 있는 제도와 문화의 한계상황에 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교육감은 "100년의 전통을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지 교사 및 자신의 지속적인 노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누림 애월고생은 고교학점제란 무엇인가에 대해, 정현서 대정고 학생은 공동교육과정 및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운영 지원, 한준혁 서귀포고 학생은 서귀포지역 대입설명회 확대 및 대입정보 다양화에 대해 건의했다.

제주도내 학생 30명이 28일 하워드존슨호텔에서 2019년 상반기 교육감.고등학교 학생들과 대화 가졌다

강지우 제주여상 학생은 우리학교는 무엇이 좋은가?에 대해 이유나 제주고 학생은 특성화고 인식 개선 취업지원 방안에 대해 건의했고, 곽인성 중문고생은 현장실습으로 다양한 활동기회 부족에 대해 호소했다.

강혁 한림공고 학생은 특성화고 취업 질 향상을 위한 지원 방안에 대해 건의했고, 강다빈 삼성여고 학생은 진로체험 기회확대에 대해 말했다.

김예리 대정여고는 진로정보 제공, IB도입 우려에 대한 교육감의 견해에 대해 물었다. 또 장애학생 인식개선에 대해 김진수 중앙여고 학생이 질문을 했고,신윤준 제주외고 학생이 제주외고 폐지에 대한 교육감의 견해를 질문했다.

제주도내 학생 30명이 28일 하워드존슨호텔에서 2019년 상반기 교육감.고등학교 학생들과 대화 가졌다

이석문 교육감은 마지막 질문으로 학생들의 목표도 물었다. 이 교육감이 앉아있는 학생들에게 돌아가면서 질문하던중  대기고 강민수 학생에게 질문했다.

"학생은 장래 목표가 뭐예요?"라는 질문에 강민수 학생은 바로 "낚시꾼이요"라고 답했다. 같이 대화현장에 있던 교육청 직원은 물론 기자, 학생들도 웃음바다가 됐다.

각자 준비해온 학교사정이나 교육과정 및 학생들의 불편사항 등에 대해 질문하고 답하고 약속하면서도 웃음으로 마무리 되는 학생과 교육감의 대화는 두고두고  기억에 남는 대화현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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