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는 이에 행복을 주는 ‘사려니숲 에코힐링 체험‘ 개막
“걷는 이에 행복을 주는 ‘사려니숲 에코힐링 체험‘ 개막
  • 현달환 기자/강정림/오형석 기자
  • 승인 2019.05.25 12:15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5일부터 6월 2일까지 에코힐링 문화체험
“세계적인 산림문화체험장으로 거듭나길”
제주자치도가 주최하고 산림문화체험 사려니숲길위원회가 주관하는 '2019 산림문화체험 사려니숲 에코힐링 체험' 행사가 25일 서귀포시 표선면 남조로 붉은오름 입구 특설무대에서 개막했다.
제주자치도가 주최하고 산림문화체험 사려니숲길위원회가 주관하는 '2019 산림문화체험 사려니숲 에코힐링 체험' 행사가 25일 서귀포시 표선면 남조로 붉은오름 입구 특설무대에서 개막했다.

"세계적인 문화유산 사려니숲길 걸으며 몸도 마음도 충전하세요."

제주자치도가 주최하고 산림문화체험 사려니숲길위원회가 주관하는 '2019 산림문화체험 사려니숲 에코힐링 체험' 행사가 25일 서귀포시 표선면 남조로 붉은오름 입구 특설무대에서 개막했다.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인 사려니숲에서 내달 2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행사는 제11회째 행사로 도민은 물론 관광객 등 많은 탐방객들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개막식에 앞선 식전행사에서 마련된 '숲속의 작은 음악회'에 색소포니스트 김수환이 나서 숲속의 고요를 깨우고 재즈팝 피아니스트 신우균이 나무사이로 비치는 햇살이 출렁이는 파장처럼 아름다운 선율로 아름다움의 극치를 만들었다.

이어 신형원과 제라진소년소녀합창단이 함께 관중들과 어우러져 인기곡 ‘개똥벌레’를 비롯한 다양한 히트곡을 열창하며 행사의 분위기를 고조시켜 상쾌한 선율에 탐방객의 발길을 한껏 경쾌하게 만들었다.

제주자치도가 주최하고 산림문화체험 사려니숲길위원회가 주관하는 '2019 산림문화체험 사려니숲 에코힐링 체험' 행사가 25일 서귀포시 표선면 남조로 붉은오름 입구 특설무대에서 개막했다.
제주자치도가 주최하고 산림문화체험 사려니숲길위원회가 주관하는 '2019 산림문화체험 사려니숲 에코힐링 체험' 행사가 25일 서귀포시 표선면 남조로 붉은오름 입구 특설무대에서 개막했다.

이날 오전 10시에 시작된 개막식에는 안동우 제주도 정무부지사, 강만생 산림문화체험 사려니숲길위원회 위원장, 김용구 한라일보 사장, 강민숙 제주도의회 의원, 김태엽 서귀포시 부시장, 문성숙 한라일보 독자위원회 위원장, 기타 리츠오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 총여사, 변대근 농협제주지역본부장, 박희수 제주특별자치도 산악연맹 회장, 고상현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소장, 김근선 제주시산림조합장, 오형욱 서귀포시산림조합장, 신형원 사려니숲 홍보대사, 이선화 한국유네스코 제주협회장을 비롯한 관계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강만생 사려니숲길위원회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우리가 숲을 가꾸면 숲은 사람에게 많은 도움을 준다“며 ”인간의 건강수명을 늘리기 위해 시작한 사려니숲길 걷기행사가 11년째를 맞으며 나름의 노력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최이규 계명대 생태조경학과 교수의 사려니숲에 대한 예찬을 예로들며 신비의 숲을 극찬했다.

강 위원장은 “한라산 중턱 보기 드물게 평지형 숲 트레일인 사려니숲길은 세계자연유산 제주 숲의 진면목”이라며 “원시림의 한 가운데 잘 가꾸어진 정원마냥 편안히 걸을 수 있다는 것은 사려니숲에서만 누릴 수 있는 사치이고, 걷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행복을 주는 숲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제주자치도가 주최하고 산림문화체험 사려니숲길위원회가 주관하는 '2019 산림문화체험 사려니숲 에코힐링 체험' 행사가 25일 서귀포시 표선면 남조로 붉은오름 입구 특설무대에서 개막했다.
제주자치도가 주최하고 산림문화체험 사려니숲길위원회가 주관하는 '2019 산림문화체험 사려니숲 에코힐링 체험' 행사가 25일 서귀포시 표선면 남조로 붉은오름 입구 특설무대에서 개막했다.

이어 “사려니숲에 대한 우리들의 관심이 110년까지 인간의 건강수명을 늘려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안동우 정무부지사는 축사를 통해 "오늘의 날씨처럼 요즘 5월에 한여름의 날씨만큼 온난화가 심각한데 다행히 제주는 면적의 절반정도가 숲이다. 이제 숲을 어떻게 잘 유지하고 활용하면서 후손에게 물려줄 것인가가 중요하다"며 "행정에서도 더욱더 관심을 갖고 사려니숲길 걷기 행사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태엽 서귀포시 부시장도 축사를 통해 "법정스님은 숲을 가까이 하는 것은 우주의 기운을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했다"며 "사려니숲을 찾은 탐방객들이 숲의 기운을 흠뻑 들이마셔 몸과 마음도 건강해지고, 사려니숲이 세계적인 산림문화체험장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특설무대 주변에선 체험거리도 풍성하게 선보였다. 제주시산림조합에선 500인분의 표고버섯죽을 탐방객들에게 무료로 제공했고, 로천 김대규 화백은 달마대사도 퍼포먼스를 선보여 탐방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사려니숲 에코힐링 체험기간 주말에는 붉은오름 입구 특설무대에서 공연과 전문가와 함께 하는 숲길 탐방이 진행돼 전문가와 동행해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또 행사기간에는 평소 출입이 통제되는 성판악코스와 사려니오름코스을 개방하고 있다.

자연휴식년제에 들어간 물찻오름도 한시적으로 개방해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오름 입구에 도착한 탐방객에 한해 30분 간격으로 20명 단위로 제한해 진행된다.

제주자치도가 주최하고 산림문화체험 사려니숲길위원회가 주관하는 '2019 산림문화체험 사려니숲 에코힐링 체험' 행사가 25일 서귀포시 표선면 남조로 붉은오름 입구 특설무대에서 개막했다.
제주자치도가 주최하고 산림문화체험 사려니숲길위원회가 주관하는 '2019 산림문화체험 사려니숲 에코힐링 체험' 행사가 25일 서귀포시 표선면 남조로 붉은오름 입구 특설무대에서 개막했다.

이날 숲길을 찾은 탐방객은 송이길 맨발걷기, 토피어리 에코화분 만들기, 사랑의 엽서 보내기, 금줄에 소원쓰기, 사려니숲 생태 스탬프 찍기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가해 색다른 추억을 만들었다.

본부석 인근에선 짚신을 신고 송이길을 걸으며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와 사려니숲길위원회가 공동으로 기획한 '신비로운 사려니숲 사계 및 조류사진전시회'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도 있어 색다른 묘미를 더하고 있다.

개막식장에는 제주관광공사의 지질공원에 대한 홍보와 함께 제주시산림조합 임산물유통센터가 제주의 특산물인 표고버섯와 당근을 넣은 버섯죽과 삼채장아찌를 무료로 제공하는 시식행사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건강관리협회에서의 개인별 건강체크도 인기를 누리고 있다.

제주자치도가 주최하고 산림문화체험 사려니숲길위원회가 주관하는 '2019 산림문화체험 사려니숲 에코힐링 체험' 행사가 25일 서귀포시 표선면 남조로 붉은오름 입구 특설무대에서 개막했다.
제주자치도가 주최하고 산림문화체험 사려니숲길위원회가 주관하는 '2019 산림문화체험 사려니숲 에코힐링 체험' 행사가 25일 서귀포시 표선면 남조로 붉은오름 입구 특설무대에서 개막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