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명예문학박사 학위 수여 20주년 기념 공동 학술심포지엄 개최
제주대 명예문학박사 학위 수여 20주년 기념 공동 학술심포지엄 개최
  • 김효 기자
  • 승인 2019.05.17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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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교육 구체적이고 실천적이어야” 일본 소카대 설립자 이케다 다이사쿠 박사

제주대학교(총장 송석언)와 일본 소카대학교(총장 바바 요시히사)는 지난 14일 제주대공과대학 3호관 강당에서 ‘평화의 무지개 만들기’라는 테마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학술심포지엄은 1999년 5월 17일, 제주대학교에서 소카대학교 설립자인 이케다 다이사쿠 박사에게 명예문학박사 학위를 수여한지 20주년이 되는 해를 기념하기 위해 열린 학술행사다.

송석언 총장은 환영사에서 “이케다 박사님은 교육, 문화, 평화 등의 분야에서 인류를 위해 뛰어난 공헌을 해 온 분”이라며 “제주대가 명예문학박사 학위를 수여할 수 있었던 것은해 매우 기쁘고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했다.

소카대학교 바바 총장은 “당시 조문부 총장이 이케다 다이사쿠 선생께 수여하는 이유를‘세계에 평화주의를 넓히고 인류의 문화 향상에 기여한 공적을 기리기 위해서’라고 말씀하셨다”며 “이케다 다이사쿠 선생이 항구적인 세계평화를 위해 유엔 지원을 힘주어 호소하신 일, 유엔에 여러 제언을 하거나 구원활동을 하는 등 구체적인 유엔 지원활동을 펼치신 일을 높이 평가하셨다”며 당시를 회상하면서 인사말을 했다.

이날 학술심포지엄에는 교수, 직원, 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했으며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에서는 법과 평화라는 주제로 소카대의 나카야마 마사시 교수(법학부)와 제주대의 고봉진 교수(법학과)가 발제자로 나서 발표를 했다. 이어 토론 시간에는 제주대 김부찬 교수(법학과)가 좌장을 맡아 진행했다.

2부에서는 세계시민과 평화교육이라는 주제로 소카대의 나카야마 겐지 교수(법학부)와 제주대의 조성윤 교수(사회학과, 평화연구소장)가 발제자로 나서 발표를 했다. 토론은 제주대 이창익 교수(일어일문학과)가 좌장을 맡아 진행했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조성윤 교수는 제주도가 평화의 섬으로 지정된 배경과 역사를 설명하면서 진정한 평화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풀어 나가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음을 역설했다.

그는 “평화교육은 구체적이어야 한다. 평화가 추상적인 구호에 머물면 실천의 차원에서 내가 무슨 일을 해야 할지를 생각하기 어렵다. 그러므로 이제부터 평화교육은 구체적인 전쟁의 참상을 들려주고, 전쟁을 두 번 다시 되풀이하지 않도록 우리가 직접 실천할 방안을 찾아 움직이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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