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추궈홍 대사 "한중, ‘일대일로’ 건설에 맞춰 제3시장 공동개척해야“
[영상]추궈홍 대사 "한중, ‘일대일로’ 건설에 맞춰 제3시장 공동개척해야“
  • 현달환 기자/강정림 기자/오형석 기자
  • 승인 2019.05.0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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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한중지도자 제1기 아카데미 여섯 번째 강의
도내, 중국 지도자 및 기업인의 역량 강화 “성황”
4일 오후 8시 라마다제주호텔서 수강자 등 교류

“올해는 중국과 한중 관계 모두에 있어 매우 중요한 해이다. 오늘 주로 중국 자신의 발전과 ‘일대일로’의 협력에 관항 상황을 소개하고 중한 관계에 대한 저의 견해를 공유할 것이다”

제주21세기한중국제교류협회(회장 강영식)와 중화인민공화국주제주총영사관(총영사 풍춘대)이 공동주최한 제주한중지도자 제1기 아카데미 강의가 4일에도 강연이 이어졌다.

이날 강사로 초빙된 추궈홍 대사는 오후 8시 라마다제주호텔에서 개최된 제주한중지도자 아카데미 교육에서 한국과 중국의 엘리트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대를 증진하는 데 중요한 플래폼이 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아카데미 강의는 ‘제주특별자치도’를 처음 탄생시킨 김태환 전 도지사를 비롯해 제주도의회 김희현 부의장 및 중국측 관련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아카데미 교육장이 빈자리를 찾지 못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추궈홍 대사는 “올해는 중화인민공화국이 수렵된 지 70년이 되는 해”라며 “중국이 전면적으로 샤오캉사회(小康:국민 생활수준이 중류정도가 되는 사회)를 건설하여 첫 100년 분투 목표를 달성하는데 중요한 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70년 동안 특히 1978년 개혁개방 이래 중국경제사회에 다음과 같은 세 가지 큰 변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종합적인 국력 눈부신 향상

추 대사는 “개혁개방이후 중국의 GDP총량은 전 세계에서 1.8%에서 15%정도 증가했다”며 “세계2위 경제체, 제조업 1위, 화물무역 1위, 상품소비 2위,외자유입 2위, 외환보유고 다년간 1위이며 서비스업은 이미 국민 경제 제1산업이 됐다. 현대화, 기술, 각종 사회현상, 교육, 의료, 과학기술, 문화, 생태문명 등 각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거뒀다”고 확신했다.

▲중국 인민 생활수준 개선

추 대사는 “개혁개방 초기 7억7000만 명의 농촌 빈곤인구, 빈곤 발생률 97.5%를 기록했다”며 “2018년 말 농촌 빈곤인구는 1660만 명으로 7억5000만 명이 감소하고 빈곤 발생률은 1.7%로 낮아졌다. 당시 171위안이던 중국 주민 1인당 가처분소득 2018년 28228위안에 달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중국 사회사업, 과학기술수준과 환경보호분야의 발전

추 대사는 “중국의 8년제 의무 교육은 93.8%로 고등교육이 보급화 단계를 향해 빠르게 진전하고, 문화사업과 산업이 급성장하며 국가문화 소프트파워가 더욱 향상됐다”며 “주민의 기대수명이 67.8세에서 76.7세로 높았다”고 주장했다.

추궈홍 대사는 지난 1년 복잡한 국제국내 형세와 글로벌경제가 위축되는 와중에도 중궁의 경제는 여전히 생기가 왕성했다는 말을 전하며 중국경제상황을 소개했다.

추 대사는 “2018년 중국의 국내총생산은 13조6000억달러로 세계2위, 경제성장률 6.6% 세계5위 경제권 중 1위”라며 자부심을 드러낸 반면 이와 동시에 여전히 세계최대의 개발도상국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은 경제 변형의 진통을 겪고 있고 신구 갈등은 얽혀 있고, 주기적이고 구조적인 문제들이 중첩되고, 경제운영이 안정적이나 변화가 있고 그 변화 속에 우려도 있다”며 “중국 경제의 ‘슬라이드론’,‘책임론’,‘기회론’ 등 여러 가지 관점이 일치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추 대사는 리커치앙 총리가 올해 양회(전국 인민 대표회의와 전국 인민 정치협상회의) 기자회견에서 밝힌 “중국경제는 항상 세계경제의 중요한 안정의 닻이 될 것”이라는 발언을 예로 들며 미래의 중국 경제의 ‘변하지 않을 것’ 세 가지 방향타를 제시했다.

▲중국의 장기적 호조세가 변하지 않는다.

그는 “상당기간 중국의 경제가 세계 경제 성장에 기여하는 비율은 30%이상 유지되어 왔다”며 “2019년 중국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6-6.5% 설정한 것도 중국경제가 고속, 고품질 성장을 유지한다는 이성적 판단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중국이 전방위적 대외개방을 추진하는 수위는 변하지 않는다.

추 대사는 “대외 개방은 중국의 기본 국책”이라며 “중국은 거대한 잠재력과 융통성, 근성을 가지고 있어 높은 수준의 발전을 유지함과 세계경제에 시장확대와 견실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고 시사했다.

▲중국이 다자주의와 상생의 노선을 함께 견지해 나아가는 것은 변하지 않는다.

추 대사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 경제 발전의 실천은 다자주의를 견지해야만 장기적인 번영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다자주의를 견지하고 국제 협력 강화, 경제적 세계화와 자유무역을 확고히 유지하고 인류 운명 공동체 구축, 포용과 보혜, 상생발전을 꾀하는 세계경제의 건전발전의 중요한 엔진과 안정기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사진=추궈홍 대사(좌)강영식 회장(우)
사진=추궈홍 대사(좌)강영식 회장(우)

추궈홍 대사는 2013년 시주석이 고대 실크로드의 정신을 이어가며 세계 각국과 협력발전을 위한 일대일로(一帶一路)협력에 제안에 대한 메시지도 전달했다.

그는 일대일로가 주창한 ‘공상(共商)’공건(共健)‘공유(共享)’의 3대 원칙과 ‘정책소통’, ‘시설연통‘, 무역창통’, ‘자금융통‘, 민심상통’의 5대 이념은 중화민족의 ‘화합’ 이념에서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제로섬 게임’의 틀을 깨고 경제 글로벌화가 공정하고 합리적이며 보혜포용으로서의 발전에 중요한 깨달음과 실천의식을 담고 있음을 강조했다.

추 대사는 지난 4월 25-27일 동안 베이징에서 제2회 국제협력피크포럼이 성공적으로 열렸다며 이 자리에서 한국측 홍남기 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참석해 원탁회의에서 “상호연계와 정책대접 강화, 녹색지속발전 추진 등의 의제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추 대사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시진핑 주석은 “중국은 일련의 중대한 개혁개방 조치를 취하며 제도적이고 구조적인 배치를 강화하여 다음과 같이 보다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다 광범위한 분야의 외자시장 진출 확대,
-중국은 이미 전 국민 대우에 부정적인 리스트 관리 모델 시행->부정적 리스트 대폭 축소, 현대서비스업, 제조업, 농업의 전 방위적 개방, 외자의 지배나 대외개방 추진

▲지적재산권 보호 국제협력을 보다 강화
-지식 가치를 존중하는 비즈니스 환경조성, 지식재산권 보호 법률체계 전면 보완, 법 집행 강화, 외국 지적재산권의 합법적 권익보호 강화, 상업기밀보호 등 지식재산권 침해 행위 처벌

▲상품과 서비스 수입 보다 증대
-관세 수준을 더 낮추고 각종 비관세 장벽 철폐, 세계 각국의 고품질 수입해 무역 균형발전 촉진

▲대외 개방 정책 관철해 실행 중시
-개방확대에 필요성에 대한 법 개정 행정허가, 시장규제 등 각급 정부의 행위 규범화

추 대사는 “한중 양국의 우호 관계 이야기도 오래전부터 이어져 왔다”며 한중 관계를 지탱하는 급행열차는 ▲정치호신륜 ▲경무합작륜 ▲인문교류륜 ▲국제조정륜 등 네가지 바퀴에 의지한다”고 피력했다.

추궈홍 대사는 “한중 두 나라는 모두 오랜 문명의 나라이며 각자 빠른 발전을 이루는 길로 걷고 있다“며 ”서로 다른 문명과의 상호 존중, 평화 공존, 국제사회 협력은 함께 견지해온 신념과 추구의 목표“라며 ”우리와 함께 양국과 양국 국민을 행복과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주문하며 마무리를 지었다.

한편 이에 앞서 제주21세기한중국제교류협회(회장 강영식)와 제주서복문화국제교류협회, 제주화교화인연합회가 공동주관한 추궈홍 중화인민공화국 특명전권대사 초청 기념식수가 양윤경 서귀포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전11시 서귀포 서복전시관 야외무대에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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