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일 2024-03-29 02:29 (금)
>
[영상]고희범 이사장..."비극적 역사 가진 정방폭포,기억+교육+문화의 장으로 거듭나길"
[영상]고희범 이사장..."비극적 역사 가진 정방폭포,기억+교육+문화의 장으로 거듭나길"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3.05.29 15: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道, 29일서귀포시 동홍동서 정방 4·3 희생자 위령공간 제막식 개최
255명 산남 최대 정방 4·3 학살터, "추모와 역사교육의 장으로 조성"

여름 비가 보슬보슬 내리고 있었다.

정방폭포 물소리가 선명하게 들리고 있었다.

제주도는 29일 오전 서귀포시 동홍동 정방폭포 일원에서 ‘정방 4·3희생자 위령공간 제막식’을 개최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4·3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4·3정신과 가치를 계승하기 위해 4·3 당시 산남 최대 학살터에 위령공간을 조성했다.

정방 4·3희생자 위령공간이 조성된 동홍동 298-1번지 정방폭포 일원은 산남지역 4·3 최대 학살터로 알려져 있다.

4·3 당시 서귀포 해안지역 전역에서 민간인 학살이 자행됐다. 군부대 정보과에서 취조받던 주민 중 즉결 처형 대상자 대부분이 해안 절벽으로 끌려와 희생 당했으며, 이곳에서 확인된 희생자 수만 255명에 달한다.

학살 직후 토벌대가 시신을 수습하지 못하게 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난 후 시신을 구별할 수 없어 희생자 상당수의 시신이 수습되지 못하고 행방불명됐다.

이날 제막식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를 비롯해 위성곤 국회의원, 김창범 4·3유족회장, 한권 제주도의회 4·3특별위원회 위원장, 강상수 도의원, 강충룡 도의원, 이종우 서귀포시장, 고희범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양윤경 전 시장, 오임종 전 유족회장, 허영선 4.3연구소장, 4·3유족 및 관련단체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제막식 행사는 정방4·3유족회 서귀포시지부 김성도 전 회장의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오순명 정방4·3유족회장의 추도사, 오영훈 지사를 비롯한 주요내빈 인사말, 서귀포출신 김용길 시인의 추모시 낭송, 헌화 및 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