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문학학교(운영위원장 강덕환)가 도민들을 대상으로 ‘2023 도민문학학교’ 작가초청 북토크를 5월 31일 저녁 7시, 제주문학관 문학살롱에서 개최한다.
이번 초청 작가는 ‘괭이부리말’을 배경으로 우리 사회의 무관심 속에 소외된 아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소설 <괭이부리말 아이들>의 작가로 잘 알려져 있는 김중미 작가이다.
작가는 실제로 1987년부터 인천 만석동에서 ‘기차길옆공부방’을 열어 지역운동을 시작한 이후, 지역의 노동자와 도시 빈민, 가난한 어린이 및 청소년 등 사회적인 약자나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해 왔으며, 지금은 강화 양도면에서 ‘기차길옆작은학교’의 농촌공동체의 구성원으로 살아가고 있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창작 활동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으며, 동화 <꽃섬 고양이>, 청소년 소설 <모두 깜언> <그날, 고양이가 내게로 왔다>, 에세이 <꽃은 많을수록 좋다>에 이어 2021년에는 <곁에 있다는 것>, 2022년에는 <너를 위한 증언>을 출판했으며, 최근에는 장편소설 <느티나무 수호대>(돌베개)를 펴냈다.
<느티나무 수호대>(돌베개)는 가상의 마을인 대포읍을 배경으로 느티나무에 사는 정령 '느티 샘'과 느티나무를 지키려는 마을 아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청소년 판타지 소설로 다문화 아이들의 성장기를 그리고 있다.
<괭이부리말 아이들>에서 판자촌 아이들이 절망하지 않았듯, 이번 책에서도 아이들은 희망을 찾는다. ‘작가의 말’을 통해서도 “희망은 언제나 가장 낮은 자리에서 슬픔과 절망을 거름 삼아 싹을 틔운다”고 말하고 있다.
이번 <느티나무 수호대> 북토크는 강은미 시인의 대담으로 진행되며 우리 곁에 찾아온 새로운 이웃들인 다문화 가족들과 함께 살아가기, 자연과 환경의 가치 및 자연과의 공존, 함께 손잡는 돌봄과 연대의 힘, 공동체의 소중함을 다시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중미 작가 초청 북토크는 문학이나 함께하는 삶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 독자 등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다만, 사전에 참가 신청을 해야 한다.
문의 / 제주문학학교 070-4115-1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