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해 작가 칼럼](37)닭과 쥐의 오답노트
[달해 작가 칼럼](37)닭과 쥐의 오답노트
  • 뉴스N제주
  • 승인 2023.05.10 11: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항상 빛나는 저 달과 해처럼 그림을 그리다
현재 전주한옥마을 캐리커쳐 회사 재직중
작품 달해 작가
작품 달해 작가

닭과 쥐의 오답노트

어제는 틀리고
오늘은 맞았다
오늘은 틀리고
내일은 맞았다

모순덩어리 삶

오답노트는 
쌓여가고

반복되는 실수
붙잡고 싶은 마음
이루고 싶은 꿈
걱정스럽기도
즐겁기도
화나기도
무기력해지기도

어느지점에 가야
오답노트를
끝낼 수 있을까

닭도 쥐의 마음을
모르고
쥐도 닭의 마음을
모른다

오늘도 닭은 소리치고
새벽잠 설친 쥐는 
좋은 먹이감과 휴식이 필요하다

오답노트는
내일로 미루고
아니 그만두고

편안한 휴식에 만족하는
닭들과 쥐들의
휴식을 위하여 

지금부터라도
맞고 틀리고를 따지지말고

닭은 새로운 모이를 
쥐는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기를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