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주 칼럼]광령1경(무수천1경) 폭포
[장영주 칼럼]광령1경(무수천1경) 폭포
  • 뉴스N제주
  • 승인 2023.05.09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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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주 한국해양아동문화연구소장
공무원대한민국최고기록(기네스북·400여권·종이전자오디오책 중복있음)
통일교육위원·남북교육교류위원회위원·민통제주협의회부회장·평통자문위원 지냄
교육학박사·명예문학박사·아동문학가·문학평론가·사진작가
장영주 작가
장영주 작가

□  광령  1경(무수천  1경)  폭포

제주  서귀포  하루(2023년  5월  4일)  강수량  261㎜  5월  최대 기록,  어린이날을  앞두고  제주에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제주도  남부  서귀포의  4일  하루  강수량이  5월  기록으로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4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0분  기준  서귀포의  일  강수량은  261㎜로,  1961년  이곳에서  관측을  시작한  이래  5월  일  강수량  기록  역대 1위를  갈아치웠다.

종전  최고치는  1992년  5월  6일  259.8㎜였다.  이어  2015년 5월  11일  220.5㎜,  1995년  5월  20일  219.8㎜,  2019년  5월 18일  197.3㎜  등의  순이다.

4일에  이어  5일  예상  강수량은  많은  곳은  200㎜ 이상,  산지는  400㎜  이상이다.

전국매일신문  한국경제TV에  의하면, 제주  이틀간  800㎜  퍼부었다. 기록 갈아치운 제주 폭우, 안개나 강풍이 아닌 폭우로 결항 속출된  일은  거의 없다.

경향신문에  의하면,  어린이날을 하루 앞둬 제주지역  5월  강수량  역대 최고치 장대비가  내렸다는  언론  보도에  필자의 몸을  한가하게  집에서 TV를 보게 내버려 두지 않았다.  평상시 언제면  이곳(1974년  필자가 농활 시 광령 8경을  허인옥 지도교수와  함께  새로  만들어  푯말을  세우는  사진을  찍어  둔  제1경)에  비  오는  날  가보려나  맘먹던  차에  어느새 카메라  둘러매고  장화  신고 차키를  잡고 있었다.

(출처  장영주,  역사설화스토리텔링  증보판,  사진  상  오른쪽  전날  눈비를  맞으며  제주시  광양  버스정류장에서  광령까지  세  시간  반을 걸어서  현장에 도착해 보니 일행들은 모두 잠들고 이불 없이 맨바닥에 잤다가 감기에 걸려 마스크를 썼다)

제주도  하천은  대부분  건천이다. 비가 와도 물이 흐르지 않는다.  아니, 엄청나게  쏟아졌을 땐 이번처럼 물이 흐른다.
얼마나  많이  와야 물이 흐를까? 정확한 기록은 없지만, 필자의 경험에 의하면 600㎜ 정도 하룻밤에 비가와야 제대로된 ‘엉또폭포’의  장관을  맛볼 수 있음이다.

그런데, 이곳은 그 정도 비에는 장관 폭포가 생기지 않는다.

○  다음 사진은 800밀리 이상  강수량(관측 이래 최대)시 필자가 찍은 폭포

오늘  본  광령  8경  제1경 다리 아래 폭포는 무수천 8경 중 제1경(신제주와 애월읍을 이어주는 다리 아래쪽)이다.

필자  지인은 무수천 8경이라는 책자를 만들었으며 애월읍 비경을 소개한 바 있다는데 그곳에 이런 광경은 수록하지 못했다.

제4경  영구연(들렁귀소):  예전  광령  8경  땐  3경인  것  같은 데,  필자가  1974년  1월  한겨울  눈발이  휘날리는  농활  시  3경으로  정해둔 것 같은데, 위 책으로 확인해 보니 맞는 말이다.

어떤가? 1975년 사진이 오늘날 값으로 매길 수 없는 아주 아주 소중한 자산이 아닌가?

영상 캡처,  촬영 중 주먹만 한 빗줄기로 자동차가 흔들리는 세찬 돌풍에 유튜브 카메라가 넘어지며 촬영한 영상 자료, 이곳은 광령 8경  중  제1경으로 제주 하천 중 바다 가까이에 있어 웬만한 폭우엔 물이 흐르지 않는다. 동네 사람들의 증언과 언론 보도로는 제주도 수량  관측  이래  최대치라는 데,  이런 장면 촬영은 평생 한 번? 있을까? 

그것도 시간이 잘 맞아야, 몇 시간 지나면 어느새 이곳도 건천이 되어 폭포가 눈 깜짝할 사이 사라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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