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제주4.3이 뭐예요?'...신간 서적(2023. 4.19) 출판기념회 겸 한강범 작가와의 대화
'선생님. 제주4.3이 뭐예요?'...신간 서적(2023. 4.19) 출판기념회 겸 한강범 작가와의 대화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3.05.04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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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7일. 일요일 오후 3시.(제주) 한라서적타운 (주소- 제주도 제주시 동광로16길 5)
'선생님. 제주4.3이 뭐예요?'...신간 서적(2023. 4.19) 출판기념회 겸 한강범 작가와의 대화
'선생님. 제주4.3이 뭐예요?'...신간 서적(2023. 4.19) 출판기념회 겸 한강범 작가와의 대화

▲책소개 

첫째, 정부의 1차 진상조사보고서(2003) 이후 20년 만에 기존의 제주4.3 연구와 4.3시민운동을 종합하여 4.3의 진실을 밝히는 비판적 중간평가를 할 때가 됐다.

세계사적 대량학살의 4.3진상규명과 4.3이름짓기와 4.3시민운동이 언제부턴가 정체되고 고인 물이 되어가는 것이 아닐까 하는 비판적 문제의식에서 이 책을 썼다.

둘째, 새로운 형식과 다양한 내용을 담아서 역사와 문학과 제주여행 3자가 만나는 부드러움으로 4.3을 독자들에게 널리 알리고 싶었다. 1부에서 참신한 소주제 일곱 가지로 그 동안 예민하거나 사각지대로 묻어 두었던 것을 확대경을 통하여 밝혀 보았다.

4·3 발생 배경과 원인에 대하여 융합적인 관점에서 접근하고 모아내는 해석을 통할 때 4.3 진상규명과 제주인의 진정한 화해 상생도 가능하다.

왜 제주4.3은 현재진행형이어야 하며, 총주제가 왜 통일정부수립운동으로 귀결될까?

1부를 넘어서서 2부, 3부로 갈수록 점차 제주 특유의 4.3역사와 유적지 답사를 겸한 아름다운 제주여행 길라잡이로 생생한 증언 중심과 필자의 현장 창작시 13편 등으로 문학적 서정성과 상상력의 세계로 안내하는 목차로 구성했다. 특히 3부에서는 구석구석 놓친 소재에 대한 역사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4.3관련 인물들의 가족사 3편과 유명, 무명인물들의 스토리 텔링으로 따뜻한 휴머니즘과 숨겨진 일화들을 소개하였다.

셋째, 제주 공동체의 실질적 상생과 화해를 앞당기는 범도민적인 제2의 4.3운동의 필요성과 제주4.사건 이름짓기를 통한 4.3의 대중화와 전국화 경로를 제시하고 싶었다. 4.3의 총체적 원인과 목적을 제대로 공유하는 화두를 던지는 동시에 총방법은 딱딱함과 부드러움을, 증오와 용서를 융합하는 관점으로 접근하고 싶었다. 제주4.3은 쌍방간에 서로가 피해자인 동시에 가해자였기 때문이다. 어느 한 목숨도 다 소중하다.

넷째, 1945년 이후 민족해방 시기 미소 패권경쟁 냉전시대에 미군정청의 남조선 군사통치기간 3년은 완전한 독립쟁취와 통일정부를 방해하는 미국 정부의 책임 기간이었다. 그 이후에도 이승만 정부와 서북청년단 뒤에 숨은 배후조종자 미국의 정체성을 고발하여 미국의 학살책임 인정, 미대통령 사과, 미국배상 요구 3단계를 분명히 제기하고 싶었다. 끝으로 제주 4월의 제단에 이 책을 올린다.

▲작가 소개

고향 제주도에서 성장 후 1983년부터 울산에서 30년 넘게 중고교에서 국어를 가르쳤다. 행복의 척도는 공동체 인간관계에 의하여 결정된다는 교육철학으로 아이들을 가르쳐 오던 중에 1989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결성과 교육민주화운동에 앞장섰다는 이유로 해직 (4년 7개월) 후 학교현장으로 복직된다.

 온실 속의 빽빽한 콩나물보다 푸른 들녘의 콩나무를 키우는 것이 진정한 아이사랑 참교육이란 것을 뼛속까지 깨달은 교사가 된다. 해직교사생활 중 구속기소 당하면서도 독립운동하듯이 교육운동과 시민운동에 온몸을 던졌다.

 전교조 경남지부 조직국장(1990), 전국민주주의민족통일 울산연합 공동의장(1992), 전교조 울산지부장(2003), 전교조 본부 비상대책위 집행위원장(2006) 등을 역임했다. 1993년 정부로부터 사면 되고, 2007년 교육 민주화운동관련자로 인정받아 명예회복을 했다.

 2017년 교단을 떠난 후 귀향하여 제2의 인생을 제주4.3에 천착하며, 4.3관련인물을 공부하고 있다. 제주4.3의 전국화, 대중화에 나름 애쓰고 있으며, 틈틈이 4.3역사기행, 생태기행, 오름 해설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민단체 제주항일독립운동가 발굴 및 서훈 추천위원회 발굴위원으로 봉사하고 있다. 진아영 할머니삶터보존회 공동연구원으로 참가하여 공저< 걸으며 만나는 4.3 조천읍의 기억. 2019>가 있다.

▲차례

여는 마당...한라산 까마귀와 망자의 대화록
1부 왜 제주 4·3은 현재진행형인가요?
왜 제주 4·3의 배경과 원인이 7가지인가요? _ 18
왜 제주 4·3의 희생자 숫자가 엄청난가요? _ 61
왜 제주 4·3과 광주 5·18을 비교하나요? _ 75
왜 제주 4·3과 그리스 내전을 비교하나요? _ 85
왜 제주 4·3 투쟁지도부는 12:7로 결정했나요? _ 95
왜 제주 4·3은 5년, 7년 또는 10년 전쟁인가요? _ 106
왜 제주 4·3은 아직 이름을 결정하지 못하나요? _ 120

2부 증언과 현장시로 찾아가는 상징적 4·3의 기억들
제주항 바다밑, 제주비행장 땅밑에 떠난 사람들 _ 135
바닷가선인장 월령마을 무명천 할머니의 삶터 _ 149
섯알오름 학살터와 백할아버지의 한 자손이 묻힌 사연 _ 155
큰넓궤 피난처에서 볼레오름과 서귀포 수용소 _ 163
정방폭포 소남머리에서 바닷가 절벽으로 떠난 사람들 _ 170
의귀초등학교 전투와 송령이골에 덩어리로 묻힌 사람들 _ 176
다랑쉬굴의 충격적인 첫발견과 김녕포구의 눈물 _ 181
성산포 터진목 광치기해변 파도소리 아우성 _ 186
선흘 곶자왈 동백동산의 동굴과 불칸 낭(나무)의 생명력 _ 194
교래 곶자왈 사려니숲 이덕구 산전과 피난처 _ 201
해변마을 최대의 집단학살촌 북촌의 비극과 마을사람들 _ 206
함덕해수욕장의 총소리와 국민학교 수용소의 나날 _ 214
조천지서 경찰과 마주보는 조천중학원 학생들의 악연 _ 221
화북의 비극, 학교수용소 13세 소녀와 별도봉 곤을동 마을 _ 229

3부 4·3 유명, 무명인물 가족사와 인간사 스토리 텔링
고문 이겨낸 가족사와 산사람 이별 사연 _ 239
삼형제의 갈등 _ 243
독립지사 이경선의 삶과 아버지 이도일과 이도백 _ 252
한라산 최후의 산사람 오원권과 한순애의 삶 상상하기 _ 261
경찰서장 문형순과 정용철 경찰지서 주임의 극과 극 _ 272
4·3 살육의 현장에서 생명을 건지는 착한 사람들 _ 283
닫는 마당 꽃 꺾지 마오 _ 292
하귀 영모원 비문 _ 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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