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추자도에 해양쓰레기 100t 습격 "비상"
제주 추자도에 해양쓰레기 100t 습격 "비상"
  • 강정림 기자
  • 승인 2019.04.15 23:5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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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자면민들 "끝도 없는 해양폐기물로 골머리"
"최종처리 한달 더 소요해야 마무리 될 듯"
추자면은 공무원과 군인, 수협직원, 어민 등 300여명이 동원돼, 어구와 스티로폼,그물별로 분리 작업을 하고 있다.

제주시 추자면(면장 김용덕)은 지난 11일 추자도 인근 해상에서 김양식시설이 표류하고 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고 15일 밝혔다.

제주 최북단 유인섬 추자도에 해양 폐기물 100여톤이 유입되면서 주민들이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다.

추자면은 해상에 많은 양의 폐기물이 방치될 경우 선박 안전사고 위험이 판단되어, 한국어촌어항공단 및 추자도 수협 소속 선박 2척을 동원해 인양 작업에 나서 이틀 뒤인 13일 오후 추자도 수협 위판장으로 해양 폐기물을 인양했다.

인양후 확인 결과 김 양식장에 사용되는 스티로폼 부표와 막대기, 그물, 밧줄 등 100여톤 해당하는 해양폐기물들이 엉켜 있었다.

추자면은 공무원과 군인, 수협직원, 어민 등 300여명이 동원돼, 어구와 스티로폼,그물별로 분리 작업을 하고 있다.

끝이 안 보이는 해양폐기물
끝이 안 보이는 해양쓰레기

해당 폐기물은 지난 14일까지 추자도 인근 해역으로 지속해서 떠밀려왔으며, 전라남도 소재 김 양식장에서 기인한 것들이 강한 바람에 의해 추자도로 흘러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추자면사무소 관계자는 "최종처리는 일주일 더 소요해야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전라남도에 해당 양식시설의 출처를 묻는 공문을 발송하고 양식업체가 확인되면 수거에 들어간 일부 비용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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